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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한류 "브랜드 코리아", 그 열정의 현장으로!

최근 일본,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가요와 더불어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계는 한류 열풍 속으로…”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K-Pop, 드라마 뿐 아니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책부분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국가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대한민국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에 국가브랜드 컨벤션을 개최 한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25부터 28일까지 열린 ‘201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벤션’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에 부스마다 특성과 개성이 살아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국가브랜드 컨밴션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브랜드를 주로 다루는 행사라고 하니, 국가브랜드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브랜드는 왜 중요할까
기업에서 추구하는 브랜드가치는 제품의 신뢰도 및 선호도와 즉결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기업뿐 아니라 브랜드를 국가와 결부시켜, 국가의 대내외적 이미지 상승을 꾀한다면, 이것 역시 기업이 가진 브랜드파워만큼이나 큰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서 '국가브랜드'란 국가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 등을 총칭하는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가 증가하면 대외적인 국가적인 신뢰도 역시 높아져 우리나라 기업, 제품 등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 더불어 우리 국민들도 전 세계인으로부터 존중을 받게 된다는 생각에 따라 국가브랜드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 기업 = 국가브랜드
특히 국가브랜드의 가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과의 협동노력을 통해 일궈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행사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확정, 제주특별자치도 UNESCO 지정 트리플 크라운 달성,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등재, 여수세계박람회, 아시아 최초 경남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 등 다양한 전 세계인의 행사를 통해서 국가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자원과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친환경․그린 글로벌선도국가로서 국가브랜드 향상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경우 신기술 개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제조 등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신뢰성이 높은 나라, 기술 강국' 국가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각 기업이 진출한 나라에서 현지인들과 협력을 통해 국가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상하는 노력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에 굉장히 활발하게 진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친환경 사업을 표방해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이미지, 그리고 그 기술력을 가진 국가의 이미지가 상승해 국가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클릭! 현장소식] 
                                     
                                       "한국, 친절하고 깨끗한 나라~"




                                        국가브랜드 탐험대 1기 김한솔 (24), 김진희 (26)

행사장 곳곳에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친구들이 눈에 띄는데?!

이들은 바로 '국가브랜드 탐험대'였습니다. 국가브랜드 탐험대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돼 SNS를 이용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문화, 기술, 소식 등을 전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매력을 알게 됐다는 김한솔(24)양은 "앞으로 콘텐츠와 미디어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경영대학원을 다니는 김진희(26)양은 "평소에 국가이미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이미지 향상에 힘쓰겠다는 두 분을 보면서 저는 ‘지금까지 나는 어떤 노력을 했나’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브랜드 컨벤션인 만큼 많은 외국인들도 각 지자체와 기업들이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었는데요, 인도분들과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인도에서 온 Augustine Ngatuba (27), Gaurau Kumar (23), Anju M. Nair (29)


윤상훈 기자 - 인도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Gaurau Kumar - 한국과 인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2000년전에는 인도의 공주가 김수로왕과 결혼까지 할 정도 였으니까요, 현재 인도에는 삼성, 현대, LG등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때문에 인도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친근하죠~

윤상훈 기자 - 한국의 이미지가 친근하다니 다행이네요^^  ‘국가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Gaurau Kumar - 국가브랜드는 홍보효과와 정보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산업수단입니다. 이로 인해 고객유치가 되고, 그러면 국가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윤상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국가브랜드 컨벤션을 여는 곳은 한국뿐인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Augustine Ngatuba - 한국은 60년 만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컨벤션을 통해 그동안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훈 기자 -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나요?
Anju M. Nair _ 한국은 깨끗합니다.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발전도 획기적으로 이루었죠. 그런점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훈 기자 -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nju M. Nair - 국가 브랜드는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힘만 있으면 선진국이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가이미지가 중요해 질 것입니다.

윤상훈 기자 - 국가브랜드 컨밴션에는 어떤 계기로 오셨나요?
Anju M. Nair -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됐는데, 마침 한국학생들이 이곳에 같이 가자고 해서 오게됐습니다. 오니까 좋네요~^^

인터뷰 결과,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친근하고 깨끗한 나라였는데요. 국가브랜드 향상에 힘쓰는 우리를 보면서 놀라기도 하면서 미래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기자도 방명록에 각각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재민 기자 :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좋은 취지의 국제적 행사, 기술력 등을 가진 나라라는 이미지를 한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컨벤션에 방문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그동안 한국이라는 나라는 '기술 외에 딱히 다른 이미지가 떠오르는 나라는 아니다'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하는데요, 대내외적으로 국가브랜드의 향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윤상훈 기자 : 국가브랜드 컨벤션을 통해 정부 뿐 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국가이미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길을 헤메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먼저 다가가 길을 알려주고, 외국에 나가서도 개개인이 대한민국 외교사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쑥쑥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