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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소버린 리스크


 

한 나라의 정부나 공공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렸거나 지급보증을 한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 국가주권자(sovereign)에 채무상환에 관계된 위험(risk)이 따르기 때문에 이위험을 소버린 리스크라 부른다. 재정상황이 취약하거나 해외차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소버린 리스크에 노출된다. 1970년대 개발도상국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빌리기 시작하면서 많이 쓰이게 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선진국도 소버린 리스크의 위협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겼다.

예를 들어 빌린 돈을 최종적으로 지불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혁명이나 폭동 등 정치적인 이유로 교체된 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채무의 계승을 거부하는 경우나 급격한 경제악화로 국가가 상환불능상태에 도달한 경우 소버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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