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사면 더 주고, 묶어서 사면 더 싸다는 말에 손이 절로 가던 경험 있으시지요? 하지만 사고 나서 '정말 싸게 산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진 않으셨나요? 그래서 막상 비교해보고 사려니 포장도 용량도 다양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셨다면 '단위가격'을 활용해보세요.
- 단위가격이란
: '몇 g당 00원', '몇 ml당 00원' 식으로 표시된 금액을 말합니다. 현재 '단위가격 표시의무제(Unit Price System, 유니트 프라이스제)'에 따라 83가지 물품에 대해 표시되고 있습니다. 단위가격은 포장이나 용량이 다양한 상품(특히 과자류)의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100g 1500원인 과자와 40g 700원*2개묶음이 있을 때 어떤 것을 사는게 더 이익인지 알기 어렵지만, '10g당 15원, 10g당 18원'과 같이 단위가격을 보면 1500원짜리가 더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쉽게 소비자에게 단위가격을 제공함으로서 동일상품에 대한 가격비교를 쉽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와 같이 가격표에 단위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단위가격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알리고, 단위가격을 활용했을 때 더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자 집근처 한 대형마트에 가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 묶음상품 vs 단일상품 가격비교
조사대상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포장과 중량이 다양한 과자류를 선택했습니다.
C의 경우, 2개 가격에 1개를 덤으로 받기 때문에 실제 구입 단위가격은 가격표에 표시된 단위가격보다 더 낮았습니다. 그리고 두 상품의 총중량 차이가 8g인 것에 비해 2+1 상품이 3600원 짜리 상품보다 960원 더 저렴해서 원플러스 상품을 사는 것이 가장 이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D의 경우 D-a와 D-b 서로 다른 두가지 맛을 묶은 상품입니다. 이 경우에는 D 대신에 D-a 2번들과 D-b고소한맛, 군옥수수맛 1000원을 구입하면 2540원으로, 260원정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과자 외에도 세제나 우유, 참치캔 등 실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물품들에서도 단위가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묶음보다는 용량이 큰 단일상품이 더 싼 편이었습니다. 이처럼 가격도 용량도 서로 다를 때 단위가격을 써서 비교하면 보다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보다 알뜰하게 쇼핑하고 싶으시다면 여러분도 단위가격을 한 번 활용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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