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China)과 미국(America)의 합성어. 니알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와 모리츠슐라리크 독일 베를린자유대 교수가 2007년 12월 국제경제정책 학술지 '국제금융'에 게재한 글에서 사용한 신조어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상호의존 상태를 뜻한다. 이들은 '차이메리카와 글로벌 자산시장 붐'이라는 기고에서 전세계 육지면적의 13%, 인구의 4분의 1,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미 양국의 경제적 공생관계가 21세기 초입 세계 경제 활황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인이 소비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은 중국이 생산하는 제품을 사준다. 이로 인해 중국은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고 미국은 중국이 수출로 번 달러로 미 국채를 매입해줌으로써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면 중국 자신도 디플레이션을 겪게 돼 공동운명체로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퍼거슨 교수는 차이메리카 시대마저 가까운 장래에 끝나고, 중국이 20년 내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골이 깊어지면서 양국의 밀월관계는 회복되는 모양새다. 2009년 6월 중국을 방문한 가이트너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미국은 중국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톈안먼 사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원도 2009년 5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중국 역시 궈수칭 젠서 은행장이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등 미국의 태도에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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