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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외화자금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자국통화의 대외가치 안정과 투기적 외화의 유출·유입에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자금이 외국환평형기금이고 이 기금의 재원조달을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형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줄여서 ‘외평채’라고 한다.

원화와 외화표시 두 가지로 발행할 수 있다. 그 동안 원화표시로만 발행됐지만 IMF 구제금융지원 이후 부족한 외환 조달을 위해 외화표시 증권을 발행했다. 해외시장에서 발행할 경우 기준금리에 발행국가의 신용도와 유통물량을 고려해 가산금리가 붙는다.

우리 정부는 4월 9일 3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2006년 11월의 10억 달러 이후 2년 반 만이며 5년물을 발행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에 성공한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와 10년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 등 2종류로 구성됐다.

가산금리는 각각 미 국채 금리 대비 400bp(1bp=0.01%포인트)와 437.5bp 수준으로 이는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 채권과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는 9일 외평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외화 유동성을 확충하는 동시에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직접 3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 추가적인 한국물 발행을 위해 유리한 여건을 지속시키는 계기가 됐다. 외평채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확인한 점은 앞으로 은행, 공기업 등 민간부문이 외화차입을 하는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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