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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인터뷰>경제톡톡(Talk Talk)

[취업하려면 스펙부터 버려라!] 10억 연봉 스타강사 유수연씨



블로그 오픈을 준비하며 컨텐츠를 구상하던 중, 경제톡톡(talk talk)이라는 이름으로 취업이나 경제분야에 대한 조언을 담는 인터뷰를 생각해냈습니다. 몇년째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키워드는 청년실업이기 때문입니다. 그 첫번째 인터뷰 주인공으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10억 연봉 스타강사' 유수연씨입니다. 

주목받지못한 비명문대 출신에다가 그야말로 무단가출하듯 훌훌 떠난 유학길이었지만, 유수연씨는 해외대학과 MBA에서 학위를 마치고 외국에서 인정받는 멋진 호텔리어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는 돌연 "학원강사가 되겠다"며 귀국했고, 실제 불과 몇년만에 십억대 연봉을 받는 스타강사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에세이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죠. 

이런 그녀의 삶이 잔뜩 움추린 우리나라 20대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증거가 될 수 있겠다 싶어 블로그 첫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낙점했던 것이죠. 물론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 섭외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은(?) 덜했다는 장점도 있었구요.^^  여하튼, 분명 그녀를 통해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획재정부 대학생 기자단 <The Mosfers>의 정재일군과 이장미양을 앞세워 유수연씨의 광화문 집으로 갔습니다. 

질문지는 몇 개 준비해 갔지만 취업준비중인 대학생 두 친구에게 모든것을 위임하고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해주나 지켜보았습니다. 뭔가 긍정적이고 희망에 가득한 메시지를 기대했던 마음과는 반대로 유수연씨가 이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그야말로 '독설'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가수 신해철씨 다음으로 독설가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전 몰랐던 것이죠.^^; 하지만 그녀의 독설은 차라리 잡히지 않는 희망이나 꿈을 역설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는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취업준비중이라고 소개했던 우리 2명의 대학생 졸업반 친구들과 유수연씨와의 대화내용에서 유수연씨가 전한 다음의 독설(?)들을 전해드립니다. 

고민을 위한 고민 하지마라.

고민하는 시간? 아깝다. 차라리 그런 걱정, 고민할 시간에 움직여라. 고민은 또 다른 고민을 낳는다. 앉아서 고민만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취업이 안되어서 오랜기간 도서관에 앉아 시험이나 스펙을 위해 시간을 쏟고 있는 이들에겐 꼭 이 말을 하고 싶다. 차라리 그 시간에 현장에 뛰어들어 일단 부딪쳐보라. 많은 젊은 친구들이 "자기가 뭘 잘할지 몰라서 그걸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부딪쳐보지 않으면 자기가 뭘 좋아하고 잘 할지조차 알 수 없다. 막노동조차 기술자들은 연봉이 억대에 가깝다더라. 어느 분야든 부딪쳐봐야 답이 나온다. 유학을 오랜 기간 준비하고 나가진 않아 고생을 많이 했지만 부딪치고 노력해보니 결국 되더라. 자신이 가고자하는 방향이 정해지면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 없다. 내가 직접 몸으로 겪어보지 않고는 그 어떤 준비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먼저 해야 할 것? 주제파악!

먼저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자. 꿈을 작게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알자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현 위치에서 자신을 더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라. 자신을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리고 주저없이 바로 현장에 뛰어 들라. 일자리가 없어서 뛰어들 현장이 없다고? 뛰어들 현장이 없다는 게 바로 당신의 현재 위치다. 그러므로 일하고 싶은 현장에서 가장 낮은 위치라도 일단은 시작해야 한다. 다만 그 위치에서는 반드시 최고가 되라. 그러면 그 다음 단계가 분명 기다리고 있다. 

공무원은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

요즘 공무원, 선생님은 최고의 직업으로 꼽힌다. 너나 할 것 없이 고시에 매달리며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공부한다. 그러나 공무원같이 불안정한 직업은 없다. 그 직업이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그 직업을 갖게 됐을 때 얘기.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100:1 아니 그 이상의 경쟁이 필요한 직업인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취업하는데 있어서는 확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이다. 복권에 당첨되면 일확천금이 따른다. 하지만 1등에 당첨될 거라는 확률은 낮다. 한마디로 많은 사람이 원하는 직업은 일단 확률이 낮다. 그 사이에 들어가더라도 똑같이 확률 낮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그 낮은 확률을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낭비다. 그렇다면 내 대답은 하나다. 직업의 블루오션을 찾으라는 거다. 

직업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블루오션을 찾아라!” 경쟁률이 낮은 곳이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이기 더 쉽다. 남들이 다 원하는 직장을 얻었다고 한들 자신이 그 일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어렵다. 이미 많은 사람이 거쳐 갔고,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블루오션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는 것은 더 쉽다. 자신이 개척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기 더 쉽다는 것이다. 레드오션의 follower가 될 것인가? 차라리 블루오션의 leader가 되어라. 사람들이 꺼리는 직업일수록 기회가 많다. 번듯한 외국의 호텔리어 팀장 자리를 버리고 학원강사를 시작했을때 사람들은 나에게 '이해못할 짓'이라 했지만, 나에겐 의도된 철저한 계산이 있었다. 그 분야가 블루오션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직업의 안정성보다는 자신의 안정성을 찾아라!

또한 안정적인 직업만을 찾는 요즘, 직업의 안정성을 찾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안정성을 찾자.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신의 능력을 만들면 그것이 자신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 자기 자신이 준비되어 있다면 직업의 안정성은 자연히 따라온다. 한 직장에 오래 있을 수 있다고 안정성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이 안정성이 있는 것이다. 전문직을 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회사에 있더라도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서 대체될 수 없는 존재가 되라는 거다.

굴러야 기회를 만난다.
직접 부딪쳤을 때 기회는 반드시 온다. "좋은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라는 막연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어떻게 막연히 뛰어들까? 기회가 안 오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은 하지 말자. 해봐라. 그건 해보고 나서 말해도 늦지 않다. 그런 걱정들은 부딪혀보지 않고 하는 걱정이다. 그럴 시간에 빨리 뛰어들자. 우리는 항상 확실히 정해진, 결과가 보이는 길만을 가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으면 기회도 볼 수 없다. 일단 부딪히자. 그곳에서 반드시 기회를 만날 것이다.


시간 많다. 단거리 경주를 하지 말아라.

인간 수명이 80세라면 20대 성공해서 40대에 인생의 쓴맛을 보기 시작하느니 40대에 성공해서 80세까지 행복한 것이 훨씬 낫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40세에 성공해도 굉장히 빠른 것이다. "벌써 서른이 다 되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벌써 취업이 되었는데" 라고 불안해 하는 마음들은 이해가 가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장거리 경주를 생각해라. 단거리 경주라고 생각하면 될 것도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실에 충실하면 분명히 성공한다. 불안해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도서관에서 수많은 경쟁자들과 같은 책을 보면서 같은 문턱을 넘느라 허송세월 하지만 말자.

나만의 데드라인을 만들어라.

자기관리가 안되는 이유는 공허함이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명확한 실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오는 긴장이 없다면 의욕도 생기기 어렵다. 남들이 공부한다고해서, 남들이 대기업을 가고자 해서 막연히 그 과정을 좆는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짧게는 오늘 하루, 길게는 일년 사이의 목표와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자신을 끝임없이 자극해야만 한다.

스펙을 버려라.

분명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스펙이란 것들은 있다. 하지만 그 정도 스펙이란 누구나 이미 갖추고 있거나 그렇게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스펙이다. '삼류대' 출신이라는 한계를 깨고 내가 이정도까지 오게된 계기는 바로 그 스펙이라는 부담감을 떨쳤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남들과 비슷한 스펙을 쌓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스펙의 부담을 떨치기도 쉽지 않을까? 모든 사람이 준비하는 스펙이라면 이미 그건 스펙이 아니다. 자신만의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뷰 : 
기획재정부 블로그 기자단 'The Mosfers' 정재일, 이장미 기자
                                                                                                                                  편 집 : 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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