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사회적 기업,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강조되는 요즘, 사회적 기업은 더 이상 생소한 단어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을 왜 착한 기업이라고 할까요? 겉모습은 일반 사기업과 유사하지만 사회적 기업만의 특성 때문입니다.

 

바로 ‘취약계층의 고용창출 효과’입니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은 아직 태동기 단계인데요, 따라서 아직 고용창출효과나 복지 분야에 기여도가 유럽 및 선진국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오늘 저와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나보러 떠나보실까요~?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기업육성법 제2조에 의하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조직과 영리 기업의 중간 형태로 목적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동시에 수단으로는 이윤창출을 위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영국에서는 현재 55,00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입니다.[전체 고용의 5%, GDP의 1% 차지, 총 매출액 약50조원(2006)].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육성법은 2007년 1월 제정되어 7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사회적 기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관련 내용 보기)

우리 주변의 사회적 기업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기관인 사회적기업통합 지원센터인 '(사)커뮤니티와 경제'를 방문했습니다. 박철훈 팀장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사회적 기업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단순하게 말하면 사회적 가치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을 컨설팅 합니다.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약계층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주체의 일원으로서 기존 시장 환경 체제에 적응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 인증지원, 홍보지원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과 외국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외국의 경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반면에, 한국에서는 ‘사회적 기업 인증’ 이라는 법적이고 행정적인 절차가 있어야만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형 사회적 기업의 경우에는 정부의 지원 없이 민간이 스스로 운영하는 형식이 대다수이고 영국과 같은 유럽식 사회적기업의 경우에는 정부지원을 일정부분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사회적 기업은 유럽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일반 기업의 사회적 가치추구와 다른점이 있다면요?


 

일반 사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기업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측면에서 기업마다 상황에 맞게 각종 사회공헌 활동들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설립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위해 설립된 것입니다. 빵을 팔기위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을 위해 영업활동을 하고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Q. 사회적기업의 미래는 어떨까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이 된다면 법인세 50% 감면, 재정범위안에서 직원 임금지원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가치 실현을 위한 마인드가 준비된 청년층이 도전하는 것도 가치 있다 봅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양극화 등의 문제들도 여전히 산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역에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사업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해 본다면 유럽과 같이 중산층이 튼튼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도 많은 사회적 기업, 예비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회적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기타업종 30%, 사회복지 20%, 환경 16%, 간병-가사지원 13% (노동부자료:2009년) 등입니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은 지역적인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수단으로 기존의 사회단체들의 전환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적인 혜택과 지원에만 의지한다면 지속가능한 기업운영이 어렵겠죠? 사회적 기업이 창의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사회적 가치와 이윤추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착한기업들이 많이 나타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