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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지역경제 살리는 전통 오일장으로 떠.나.자!

바깥 나들이 하기 좋은 요즘~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 많죠? 아니면 차가 막히고 피곤하다고 집 근처에만 계십니까? 지난 18일, 입맛 돋는 봄나물과 각종 먹거리, 볼거리가 넘치는 양평 오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저와 함께 생생한 현장 속으로 출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평 전통 오일장을 찾았습니다. 양평역에서 200미터 위치한 넓은 양평시장 노상주차장에서 매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에 양평장이 섭니다. 정말 없는 것 빼고는 전부 있는 큰 시장이었습니다.


시장에는 인근 농촌에서 재배한 쑥, 냉이, 두릅, 취나물, 엄나무순, 방풍나물, 더덕, 약도라지, 머위나물, 씀바귀등 입맛을 살려주는 싱싱한 제철 나물과, 노루궁둥이, 표고, 느타리 버섯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물 파는 할머니에게 어떻게 요리해서 먹는지 물어 보면 잘 알려주시니 봄나물로 식탁의 입맛을 살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로 일반 두부보다 더 단단하고 고소한 촌두부와 메밀묵, 도토리묵이 있고, 녹두전과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각종 맛있는 떡과 함께 해장국, 선지국, 잔치국수, 칼국수 등 많은 먹거리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평 지방 막걸리인 지평막걸리의 맛도 볼 수 있었는데, 국내 쌀로 만들어 맛도 훌륭했습니다.  전통장에 오셔서 여러 가지 먹을거리에서 골라 먹는 재미도 클거에요^^




이날 시장에서는 근처 산행이나 꽃구경 나온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이렇게 오일장에 오면 사람들도 북적이면서 생기가 돌고, 일주일 동안 식구들이 먹을 것을 사 가지고 가니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날 양평장에서 점심도 먹고, 필요한 것도 사면서 여러 가지 구경하는데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런 오일장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오일장은 선조들이 5일 단위로 약속을 정해서 생산자와 소비자 및 상인이 물품거래를 하도록 한데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생활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일장에 나오는 주요 농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 이동거리가 짧아 탄소배출도 줄어들고, 생산자인 농민들이 직접 장날에 가지고 와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기에 유통단계가 짧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물건도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종류도 다양한 이 곳~ 양평시장 상인들역시 5일마다 장터가 생겨 시장규모도 커지고 손님이 더 많이 오니 기존 시장 가게에도 활기가 생기고 매출도 늘어 상부상조가 된다며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이쯤에서 잠깐, 수도권 대표 오일장을 알아볼까요?






◇ 모란장(매달 4, 9로 끝나는 날) 모란역 인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큰 시장 


◇ 안성장(매달 2, 7로 끝나는 날) 안성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로변 1.5Km

◇ 양평장(매달 3, 8로 끝나는 날) 양평역에서 200미터 양평시장 공용주차장내

◇ 김포장(매달 2, 7로 끝나는 날) 김포 북변동 구 직행버스터미널 인근 공영 주차장

◇ 용인장(매달 5, 0으로 끝나는 날) 용인 금학천변 따라 1Km로 족발, 순대골목 유명


그 이외에 수도권 전철로도 갈 수 있는 마석장(3,8일), 청평장(2,7일),용문장(5,10일), 온양장(4,9일)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안성장은 조선시대 대구장, 전주장과 함께 조선 3대장으로 불릴 만큼 큰 규모로, 안성유기와 남사당패 공연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도 풍부하다고 하네요~ 

 


웰빙여행에 딱! 더불어 살아가는 정감 있는 모습이 딱! 정이 듬뿍~ 

이번 주말, 근처 오일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오일장을 찾을 때 마다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크게 기여하니 일석이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