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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대학생 재테크 키워드 - CMA, 청약, 주식

 어느덧 길고 긴 겨울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많은 대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이루고자 하는 계획들을 세웠을 것입니다. 영어, 학점, 스펙쌓기 등등 많은 계획들이 있겠지만 재테크에도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주변에서는 '재테크'라고 하면 아직 학생신분이라 고정된 수입도 없고 재테크 자체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생들도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바로 CMA입니다.  요즘 TV, 신문이나 이 곳 저 곳에서 CMA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CMA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도 아직 많고 심지어 CMA의 의미를 모르면서 무턱대고 계좌를 개설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CMA란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대학생인 우리가 아직 자산도 없는데 어떻게 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개설할 수 있냐고요?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답니다.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버는 수입이 우리의 자산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CMA는 왜 대학생들의 재테크방법으로 좋을까요? 우리가 용돈을 받거나 수입을 얻을 때 종종 통장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통장에서 수시로 돈을 입출금 합니다. 그러나 일반 입출금 통장의 경우 이율이 낮고 수시로 돈을 입출하기 때문에 잔고만 갖고는 거의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CMA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점에서 고려해볼만한 재테크 방법입니다.

CMA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인데요. RP형의 경우에는 입금할 때 이자를 약정해 출금하기 전까지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입할 때 5%의 금리를 받기로 했다면 금리가 3%대로 떨어졌어도 가입 당시의 금리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MMF(Money Market Funds)형은 이름처럼 MMF에 자동 투자하는 실적 배당 상품입니다.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지요. 금리 하락기로 채권 가격이 오를 때는 MMF형 CMA를 활용하면 CMA중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MMW(Money Market Wrap)형은 증권회사가 고객으로부터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고 예치받은 투자일임자산을 한국증권금융(주)의 기타 예수금으로 운용하는 상품으로서, 수익률이 다른 상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예치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종금형이 있는데요, 종금형 CMA는 가입기간에 따라 금리가 각각 적용되며 5000만원 이하로는 예금자 보호도 된답니다. 그러나 종금형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그 점을 꼭 유념하세요! 또한 대다수의 CMA의 상품은 종합금융증권회사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은행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 : 한국경제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은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청약통장은 여러 종류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각에 따라 조건들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미성년자도 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답니다.

뿐만 아니라 2만~50만원을 5000원 단위로 넣을 수 있어 대학생들도 자력으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일정금액이 적립되면 예치금으로 인정하는 예치식도 병행하며, 2년간 일정금액을 납부하면 청약저축 1순위가 부여됩니다. 당장은 학생이라 집을 마련할 수는 없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갖고 있다면 훗날 집을 장만할 때도 도움이 되고 돈을 모을 수도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식과 펀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재테크는 요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끄는 재테크입니다. 하지만 주식과 펀드의 차이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식은 직접투자로서 우리 스스로가 투자자가 돼 어느 회사에 얼마의 금액을 투자할 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반면, 펀드의 경우는 간접투자로서 어느 회사에 얼마의 돈을 투자할 것인지를 경제적 지식이 풍부하고 흐름에 유연한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가 대신 판단하고 결정해 투자합니다. 그럼 대학생들이 주식이나 펀드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느 것을 해야 할까요?

주식은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해야하는 만큼 주식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주식거래계좌 개설 물론 해야 하고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잘 알아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련된 차트도 다 읽어낼 줄 알아야합니다. 또한 HTS(Home Trading System)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집에서 주식주문을 내고 차트를 확인하며 본인이 스스로 주식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HTS 사용법도 잘 익혀야겠죠? 대학생 모의주식투자대회에 참여해보는 것 역시 실제 주식 투자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만큼 신중을 기하며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펀드는 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우리를 대신해 관리해주고 투자를 해주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수수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요. 시중에는 많은 유형의 펀드상품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생이 하기에는 적립식 펀드가 다소 유리합니다. 적립식 펀드란 일정기간마다 일정금액을 나눠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자들이 일정금액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법을 취하지만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시기마다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합니다. 이 펀드가 대학생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이유는 바로 소액이라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만원이든 5만원이든, 본인의 경제상황 에 맞춰 일정 금액을 매달 투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이나 펀드는 적금, 예금이 아니라 '투자'이기 때문에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저를 비롯한 대학생 모두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식을 통해 돈도 모으고 바라던 일,하고 싶던 일들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