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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주식초보 개미가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개인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돈의 몇배를 벌수 있을까를 계산하며, 마치 인생역전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달콤한 상상을 합니다. 사실 상한가가 15%임을 감안한다면, 5번 연속 상한가는 2배이상으로 불어 나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실제로 상한가를 20번씩 치는 종목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왜! 개미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될까요? 지금부터 개미가 주식에서 손실을 보는 몇가지 불쾌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유 1. 달콤한 사탕을 쫒는 당신은 개미


누구나 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개인투자자들은 루머와 테마에 얼룩진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수익이 날것 같은 그래서 금방이라도 삼성같은 굴지의 대기업이 될것 같은 그런 루머를 경솔하게 믿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몇가지 테마를 살펴보면..

▷에너지 테마 -  원유사업에 투자를 했다거나, 예정인 회사를 중심으로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태양열 및 기타 대체에너지 테마도 있습니다.
▷생명공학 테마 - 줄기세포, 생명공학등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제약업 및 기타 바이오사업을 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테마 - 대통령선거를 기반으로 특정후보의 친구, 친인척, 정책과 연관된 회사라는 이유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테마 입니다.

이러한 테마들은 대부분 경제성이 불확실하며, 사실관계가 아닌 종목임에도 폭등하거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테마관련 종목은 폭등후 급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손실을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이유 2. 1억이 2억이 된다고? 대출받아 시작할까?


'주식 실패자, 신병비관 자살' 이란 뉴스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평생을 모은돈을 주식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액수가 커진다면 돈을 더 많이 벌겠죠. 하지만 반대로 그 만큼 손실도 더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액수가 커지면 그 만큼 생업에 지장을 주며, 대출을 받는다면 그만큼 이자와 걱정이 커진다는 사실은 꿈을 쫒는 주식보다 좀더 현실적인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출처: SBS쩐의전쟁]

 

이유 3. 당신은 사장에게 속았어 - 횡령과 배임

개인적인 투자습관과 좀 더 합리적인 투자방법을 선택한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위험은 충분히 피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횡령과 배임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돈을 훔친다', '피해를 입힌다'. 바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증권범죄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부분은 개인투자자로써 방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바로 상대적인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나 임직원에 비해 당연히 정보가 부족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는 회사의 경영참여 보다는 주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사정보다는 주가에 민감한 것도 한부분을 차지하지요. 또한 생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하거나,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도 불가능하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약점을 이용하여, 횡령과 배임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거래소 및 코스닥을 비롯하여 매년 상당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횡령과 배임은 기업을 부실화시켜 결국엔 주주라는 투자자에게 모든 피해를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우량한 건설회사가 어떤 방법으로 횡령과 배임을 통해 상장폐지가 되고,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발생시켰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들어 보셨나요? '국제그룹'-아이씨코퍼레이션

얼마 전 타계한 양정모회장의 국제그룹을 기억하십니까? 재계 10위안의 건실했던 국제그룹 계열사는 다양한 이유로 매각 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상장폐지된 '아이씨코퍼레이션'의 전신은 바로 국제그룹의 건설회사 '국제종합건설주식회사'입니다. 이 우량했던 건설회사는 방만하고 부도덕한 경영으로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횡령하여 상장폐지에 이르게 됩니다.

 

횡령과 배임수법 

횡령과 배임을 하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방법중에 하나는 '타법인출자'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기업의 가치평가를 허위로 작성하여 돈을 빼돌리는 이 수법은 실제로는 가치가 상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을 설정하여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예를들어 1억짜리 건물을 10억에 인수했다는 방법으로 차액부분을 횡령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량한 자산을 싸게 팔아 기업에 피해를 입히는 배임수법도 있습니다. 얼마전 검찰에서 발표한 '회계사'와 '부실기업'사건도 이런 횡령과 배임의 한가지 방법입니다.

다시 '아이씨코퍼레이션'을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경영자는 해외사업 및 유전개발 그리고 다른 사업을 추가하겠다는 명목으로 유장증자를 실시 합니다. 금액으로는 수백억을 넘게 지속적으로 실시합니다. 보통 유상증자는 기존의 주식을 희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주식의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주식은 시장에 내다 팔아(여기에 테마라는 양념을 버무립니다.) 개인투자자가 매수를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론 경영자의 주머니속에 들어가는데 말이죠.

결국 횡령은 드러나고 개인투자자는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문제는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라는 점에서 그리고 각 개인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송이나 범죄사실이 조용히 덮혀지는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범죄는 또 반복되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수백억씩 '한탕'하기엔 매력적인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씨코퍼레이션 소액주주

이러한 피해를 참지못한 주주는 최근들어 집단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씨코퍼레이션 주주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전경영진은 물론이고, 회사를 감사했던 회계법인까지 소송을 불사하겠다며 소액주주들이 뭉치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기존 대주주 및 경영진을 구속,수배를 내린 상태이구요.죄가 있다면 죄값을 받아야겠지요. 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없다면, 증권범죄는 끊임없이 계속될것입니다. 결국 투자자가 신뢰하지 못하는 주식시장은 훌륭한 투자자산으로 평가받는 '주식'이란 자산의 퇴보를 가져올것입니다.

 

체크!  나쁜주식을 피하는 방법

지금부터 간략하게 나쁜 주식을 피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제표를 참고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주주들의 자본금을 소모할뿐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배당은 물론 기업 존속도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특히 한계기업은 가급적 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거래소에서는 관리종목을 지정하여 투자자에게 주의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빈번한 유상증자, 감자종목은 피한다.
-유상증자과 감자는 대표적인 자금공급과 자본금 감소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빈번한 증자와 감자는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유념해야 합니다.

▷너도나도 유전개발, 바이오산업 팔방미인은 없다.
-수익도 나지 않고 적자만 나는 기업이 유전 그리고 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종목들은 사업목적이 수십개에 가까운 종목도 있습니다. 대부분 테마와 관련된 사업목적이 대부분이죠. 명확하지 않은 사업목적 추가는 의심해 봐야합니다.

▷대주주지분이 낮은 종목은 피한다.
-대주주지분이 낮으면, 경영권변동이 빈번하여 지속적인 사업을 하는데 방해가 될수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우량기업을 찾아본다.
-얼마전 우량하지만 유동성위험이 있는 우량기업을 상대로 정부에서 '패스트트랙'을 지원해준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당장은 힘들지만, 이러한 우량한 기업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요.

                                                                                                      [출처:SBS 파리의 연인]

은행이자가 연5%라고 한다면, 하루만에 1년 이자를 넘게 벌수 있는곳이 바로 주식입니다. 그만큼 많이 잃어 버릴 확률도 높은것이구요. 투자의 첫번째 책임은 투자자본인 자신에게 있습니다. 조금만더, 이성적이고 소문에 속지 않는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란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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