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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블룸버그 [세계경제의 봄은 한국에서부터 온다!]


포탈의 메인뉴스를 훍어 보다 간만에 정말 흐뭇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인 미국 블룸버그지에서 활동하는
윌리엄 페섹(william pesek. Jr.)이라는 경제 칼럼니스트가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지를 통해,

"한국은 세계경제 회복의 희망"이라며
"세계 경제회복의 봄은 한국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간단히 칼럼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뒤 모두들 과연 아이슬란드가 국가 부도를 낼 것인가에만 주목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슬란드가 아니라 세계 13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다.
 
한때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한국 수출은 곤두박질쳤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서 안보 위험도 높아졌다.
그런 한국이 지난달과 이달 연속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의 금리인하 행진을 멈췄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둔화 속도가 눈에 띄게 늦춰지고 있다”고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선 전월비 산업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처럼 세계 경제에 민감한 나라가 어디 있는가. 한국 경제가 조금씩 나아진다는 얘기는 잔뜩 찌푸린 세계 경제에 비친 한 줄기 서광이라 할 만하다.


며칠 전 한국 정부는 30억 달러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30억 달러어치를 팔려고 했는데 그 두 배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국제적인 자금 상황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한국이 먼저 입증한 것이다. 이는 서울뿐 아니라 뉴욕에도 희소식이다.  [요약문 출처] 중앙일보

                                                     <클릭> 블룸버그 원문 보기

칼럼니스트 페섹 씨가 이런 칼럼을 내놓은 근거는 그의 글에서처럼 
기획재정부가 지난 9일, 3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 관련기사 클릭->
"외평채 30억 달러 발행...외화차입 활기"

그런데 이 외평채라는 것이 뭐길래 그러는 걸까요?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외평채'의 큰 목적은 외화자금의 수급을 조절하는 건데요.
 
외화자금의 수급을 조절한다는 것은 결국 요즘 왔다갔다 정신없는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것이고,
환율 급등락을 안정시키면 사업특성상 수출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조건을
마련해주는 바탕이 되겠죠.

뿐만 아니라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하면 해외나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 즉 환율변동에 따라 생겨날 부작용들을 관리하고 조정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합니다. 이런 자금은 외화 또는 원화로 마련해두는데요. 시중에 달러가 부족해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 달러를 풀고, 시중에 달러가 넘치면 원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이 자금을 '외국환평형기금'이라고 하고, 
기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채권은 국내가아닌 해외에서 발행되고 매매되기 때문에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가
외화를 차입하거나 갚을수 있을 만큼의 탄탄한 수준이 된다라고
국제사회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즉, 이 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은,
 "오케이, 한국이라면 이 채권에 적힌 금리대로 수익을 돌려줄 수 있을테니
내가 한국에 이 아까운 달러를 주더라도 채권을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에 달러를 투자하게 되는거죠.

아무튼 이런 이유들로 윌리엄 페섹 씨는 한국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윌리엄 페섹(William Pesek Jr.)씨는 미국 뉴욕 월가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경제전문 칼럼니스트로서
지난 2001년부터 미국의 뉴스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정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와 사업, 시장과 정책에 대해 전문적으로 글을 써오고 있어
특히 아시아에서 더 주목하는 오피니언 리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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