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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는?





지난  5월 4일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가지며 국보1호 숭례문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2008년 화재로 훼손된 후 약 5년 3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상처를 딛고 이제 앞으로의 보존해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숭례문은 우리나라 성문 중 가장 큽니다. 한양 도성의 남쪽 문이자 정문의 역할을 했던 문으로 한양 성곽과 함께 1398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국보1호로 지정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역사적 가치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숭례문 복구사업에 총비용 276억 원, 연 3만 5천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이 투입된 것을 봐도 그 중요성과 가치가 잘 드러납니다. 


그런데 왜 자꾸 숭례문 얘기만 하냐고요? 바로 우리나라 문화재의 경제적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소중한 문화유산, 경제적 가치도 '최고' 


 

우리나라는 숭례문 외에도 역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문화재가 많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아름다운 후원이 있는 창덕궁의 경제적 가치는 약 3,100억 원 수준이며,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대장경판은 3,079억 9,000만원으로 평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의 가치는 3,184억 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이 둘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화재는 주기적인 보수 및 수리가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보수정비비용을 고려해 경제적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나온 문화재 관리 예산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2,001억 원, 1,879억 7,600만원, 2,002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보수정비에 투입된 평균 예산액은 1,993억 9,200만원으로서 매년 문화재 보존에 약 2천억 원이 소요되는데, 이를 봐도 문화재가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보와 보물은 평균 462억 8100만 원, 사적은 1,129억 4600만 원, 중요민속자료 34억 9700만 원 등이 보수정비예산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금전적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한 가치 파악기준이 아니겠죠? 정확한 측정이 매우 어려워 통계자료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전통 문화유산의 홍보를 활성화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한류, 소중한 문화재가 시작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성장했는데요. 그러나 상당수가 호텔, 쇼핑, 음식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의 우수한 보물을 알리기 위해 관광산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문화재가 한류의 시작이라는 사실, 우리 모두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