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지폐! 사람들이 지폐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 일까요? 무슨 이유로 고작 이 얇은 종이에 돈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을까요?
인류는 예로부터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을 재화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무역량이 활발해지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금이나 은은 소지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 지폐를 사용하게 된 것은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의 발행되었던 지폐, ‘저화’ 였는데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의 시초는 우리정부가 피난 중이던 1950년 7월 22일 대구에서 발행된 1,000원권과 100원권 입니다.
<최초의 한국은행권>
[화폐는 누가 만드나?]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제조 합니다. 새로운 화폐를 발행할 경우에는 국민여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화폐의 도안, 규격 등을 먼저 정하고, 한국은행법 규정에 따라 정부의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화폐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항을 바탕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실질적인 지폐제조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간을 통틀어서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소비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유통중인 지폐를 제조하는 데에는 인쇄작업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제조가 가능합니다.
[화폐는 어떻게 만드나?]
<사진출처 - 화폐박물관>
화폐의 제조과정에는 밑그림 스케치, 도안설계 작업이 필요하고 이어서 이를 금속판에 새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도안설계에는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도 필요하고 위조방지를 위한 위조방지장치도 첨부됩니다. 화폐의 인쇄용지는 펄프로 만들어지는 종이와는 다르게 100% 면으로 제작됩니다. 화폐제조에는 첨단기술과 정밀함을 요구하는 인쇄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기나라의 화폐를 자국 인쇄시설로 제조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40여개국 밖에 되지 않으며 우리나라와 같이 인쇄는 물론 인쇄용지까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국가는 20여개국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폐는 왜 만드나?]
한국은행은 일년에 한번씩 일정량의 지폐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화폐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폐기되는 화폐의 양만큼 새로운 화폐로 대체하기 위함입니다. 화폐 제조의 다른 역할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화폐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활발한 경제활동이 한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도 밑거름이 되는데요. 제조되는 화폐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물가도 안정시키고 안정적인 경제성장도 이루는 것입니다.
만일 한국은행이 지폐를 무한대로 발행해 시중에 통화량을 풀어버린다면 돈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게 되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면서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게 될 것 입니다.
전시 상황과 같이 무기제작에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 불가피하게 많은 양의 돈을 발행하기도 하는데요.
한 예로,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은 무기 구입을 목적으로 한 무자비한 화폐 발행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독일 국민들은 물가가 너무 오른 나머지 돈을 리어카에 싣고 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았을 정도라고도 합니다. 심지어는 지폐를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했었답니다^^;
[화폐 제조 비용은?]
이러한 화폐를 만드는 데에도 당연히 돈이 필요하겠죠? 제조과정에 소요되는 비용과 화폐 재료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제조비용은 얼마나 될 지 알아볼까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지폐 한 장당 제조원가는 210원이었고, 동전 한 개당 제조원가는 110원이었다고 합니다. 폐기된 지폐는 4억8500만장으로 추정되었고, 액수는 1조 7천억원어치에 육박하였다고 합니다.
이 돈들을 다 폐기하고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1800억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재발행에 사용되는 비용은 모두 우리 세금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돈을 깨끗이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죠? 돈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들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돈을 소중히 여기고 깨끗이 사용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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