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한 지난 7월 20일, 기자는 무더위 속에 한국은행에서 주최하는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참여 했습니다~ 제 경험과 통화정책 경시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정보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충북, 충남, 대전 지역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대회 날 잔뜩 긴장한 채 도착한 한국은행 건물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중앙은행다웠습니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출입증 대용으로 사용할 명찰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한국은행! 대회에 대한 긴장감이 컸지만 한국은행에 들어간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블로그에 기사를 쓸 생각에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대회장을 제외하고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해 아쉽습니다 ㅠㅠ
대학생에게 통화정책 결정과정에 대한 모의체험 기회를 부여하여 통화정책과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한 이해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국은행이 매년 주최하는 대회인데요, 전국의 4년제 대학생이라면 4인 1팀을 이루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잠깐,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란?
대학생에게 통화정책 결정과정에 대한 모의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통화정책과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매년 주최하는 대회인데요, 전국의 4년제 대학생이라면 4인 1팀을 이루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에서 각각 지역대회가 열리고 각 지역대회에서 8개 팀을 추려 서울에서 본선대회를 개최합니다. 대회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파악하고 중앙은행의 역할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형식입니다. 통화정책 운용방향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보고서를 대회 전 미리 제출하고 대회 날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심사위원님들과의 질의응답으로 대회가 이루어집니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여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통화정책에 대한 생생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겠죠?
통화정책은 이자율, 자산, 신용, 기대, 환율경로 등을 통해서 파급됩니다. 통화정책은 금융부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실물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목표제로 중기물가안정 목표를 3년마다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시행한답니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한국은행 경제교육 홈페이지 또는 2005년 한국은행에서 발간 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참고해 보세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경시대회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한국은행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고 오지 못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요, 대회장에서는 이들을 위해 빵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대회장에 모든 팀이 도착하자 간단한 개회식과 단체 기념촬영을 마쳤습니다.
본격적인 경시대회가 시작되자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앞선 팀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자니 떨리기도 하고, 제 차례가 다가오자 두근두근 설레기도 했습니다^^
이번 충남북, 대전 지역에서는 총 13개 팀이 참여해 통화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발표 했습니다. 저는 <충북대 우랏차차>라는 팀의 일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만큼 평소 통화정책과 기준금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특히 기다려 왔습니다. 선배들의 조언도 많이 들었고요.
대회가 시작되고 첫 팀부터 10분의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15분의 질의응답이 시작 됐습니다. 4번째 차례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긴장된 나머지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청심환 까지 마셨답니다ㅠㅠ
모든 팀들이 많은 준비와 연습을 한 덕인지 멋있는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시더라고요~ 오전 7팀, 오후 6팀의 발표가 있었는데 저는 오전 발표를 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여유롭게 다른 팀의 발표를 지켜보았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기준금리 결정'이었습니다. 8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가정 하에 각 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 경제를 분석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을 도출했는데요, 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과 해외 불확실 위험요인으로 자칫 경기가 둔화될 수 있어 금리를 동결해야 의견이었습니다.
13개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난 후 약 한 시간 동안의 심사 후 결과발표와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장려상을 받았는데요, 기뻤지만 한편으로 전국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습니다ㅠㅠ
최우수상은 충북대학교 Lode star, 우수상은 금강대학교가 받았습니다. 충남본부 본부장님이 직접 시상을 해주셨고요~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는 기념품으로 연결권을 주었습니다. 연결권이라는 걸 처음 봤는데 무척 신기했습니다.
시상식 모습
이날 기념품으로 받은 '만원짜리 지폐 연결권'입니다. 저렇게 만원짜리 두장이
서로붙어 있는데요, 기념으로 받은 만큼 쓰지 말고 간직할 생각입니다~
보다 많은 사진을 찍어서 회의 생생함을 전해드리려 했으나 대회에 직접 참여하다 보니 기사에 많은 부분이 부족하네요. 전국 결선은 오는 월 19일 금요일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립니다. 회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참관할 수 있으니 관심이 가는 분들이 대회를 참관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단체 기념촬영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 국내외 여건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 또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제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한번 쯤 참여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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