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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이사'할때 알면 좋은 7가지 TIP!

 돈도 벌고 환경도 생각하는 '녹색이사' 하기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이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 집도 날씨가 풀린 틈을 타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요.

20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집을 떠나려니 새집에 대한 기대보다는 왠지 모를 섭섭함과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짐정리를 하면서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나누는 것이 왜 이리 어렵던지요.

‘어렸을 때 썼던 일기장을 버려야 하나?’에서부터 ‘책장을 한 개만 가져가야 하나, 아님 둘다 버려야 하나’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 한 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이럴 때 정말 나 대신 ‘쿨하게’버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이사를 할 때에는 버리기는 아깝고 가져가기에는 짐이 되어 버리는 물건들을 현명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을까요? 거기에 환경까지 생각해서 짐정리를 효과적으로 한다면 정말 금상첨화이겠지요!

여기 바로 환경을 배려하고 능률적인 이사를 할 수 있는 몇가지 tip이 있습니다.

TIP1. 이사 계획은 미리미리

모든 일에서 중요한 것은 계획! 계획이 잘 짜여 져야 일의 속도도 빠르고 능률성도 오를 수 있지요. ‘이사’라는 중대한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버릴 물건’과 ‘가져갈 물건’, ‘새로살 물건’들을 나누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새집 인테리어를 시작했다면 이사할 날짜에 맞추어서 완료해야 하니 미리미리 시작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렇게 일정과 예상비용들을 미리 짜놓으면 시간, 에너지, 비용들을 절감 할 수 있어요.

TIP2. 이삿짐 싸기

보통 이사짐을 꾸릴 때 버릴 물건과 가져갈 물건들을 나눕니다. 버릴 물건들 중 낡은 장롱이나 냉장고 같이 대형 폐기물들은 동사무소에 미리 신고해 부피에 따라 처리비용을 내면 됩니다. 예전에는 직접 동사무소 까지 가서 돈을 내고 스티커를 받아오곤 했지만 요즘은 각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쉽게 대형폐기물의 배출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관악구 대형폐기물 인터넷 신고 홈페이지>



옆에 보이는 사진이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생긴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인터넷 신고를 한 신고필증입니다.

이 필증을 뽑아서 버리고자 하는 대형폐기물에 부착해 버리면 되지요. 과거 직접 동사무소까지 가서 신청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훨신 능률적입니다.

정신없는 이사과정에서 동사무소까지 어떻게 가나 생각했었는데 훨신 더 쉽게 버릴수 있게 되었네요.



TIP3. 안쓰는 물건은 기부하자

이사짐을 정리 하다 보면 막상 버리기에는 아깝고 가져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오래된 가구나 옷가지들이 있습니다. 오래되어서 버리고는 싶지만 막상 물건들을 버리기에는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요.

작아진 옷이나 유행이지나 입지 못하는 옷들은 입을 수 있는 옷임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건들을 똑똑하게 버리는 방법! 소품이나 옷, 책, 장난감 같은 물건들이라면 주위에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아름다운 가게, 녹색가게 같은 재활용 나눔 매장에 기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처 : 녹색가게 홈페이지>

 찾아보니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이사철을 맞이해 ‘나는 이사 기증자다’라는 주제를 걸고 기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하면서 물건도 정리하고 기증도 하고 사은품도 받을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네요~


 
                                                 <출처 :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

TIP4. 재활용은 최대한, 포장재는 최소한

이삿짐을 분류하면서 최대한 재활용 하셨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환경을 생각하고 경제적인 이사를 하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분류가 끝난 남은 이삿짐들을 포장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이때 포장재는 최소한의 분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닐포장재는 썩지 않는 재료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충재로는 신문지와 헌옷이 좋습니다. 하지만 신문지는 자칫하면 신문지의 잉크가 짐에 얼룩이 질 수 있으니 헌옷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포장재는 주위에서 종이 상자를 구하거나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해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TIP 5. 환경을 생각하는 가전제품


 앞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을 했다면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들을 구입할 차례입니다. 만일 가전제품을 구입한다면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마크가 있는 가전제품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겠죠?

이 에코마크는 가격이나 사용의 편리성이 뒤떨어지나 사용 후 폐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덜 일으키고 에너지 자원 등의 절약에 기여하는 상품을 선정해 공인기관에서 인정해주는 마크를 말합니다.

에코마크가 있는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에 새가구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집도 이번에 에코마크가 부착된 냉장고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냉장고라 하니 볼때마다 기특하게 여겨집니다.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에코마크! 이젠 여러분도 꼭 확인해 보고 구입하세요

TIP6. 주소이전

 자, 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길고 길었던 이사를 마쳤습니다. 새집으로 오니 깜빡하고 하지 않은 것이 있더라고요, 바로 주소이전입니다. 전에 살던 집에 각종 고지서에서부터 학교 성적표까지 쌓여 갈 것을 생각하니 그 집에 살고 있을 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창피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카드사며, 통신회사, 보험회사, 증권회사, 학교등, 어디에 가입돼 있는지도 가물가물한 회사들에 일일이 주소 이전을 신청하자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일괄적으로 변경된 주소를 통보할 수 있으니 귀찮고 어려웠던 주소변경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인터넷 우체국>

TIP 7. 폐지버리고 돈도벌자!

정신없이 이사를 마치고 짐들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생각을 해보니 못쓰는 물건을 고물상에 파는 방법도 있었네요. 폐지부터 냉장고, 김치냉장고까지 고물상에 처분하니 폐지는 약 2만원 정도의 값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장나서 쓸 수 없는 ‘고물’이 되어버린 가전제품들은 이런 방법으로 버리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버리면 동사무소에서 스티커를 사오지 않아도, 혹은 무거운 폐지를 정리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쓰레기를 팔아 오히려 돈을 받고 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요.


 많았던 짐정리를 끝내고 이번 주에 이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무조건 쓰레기로 보였던 찬장이 기특하게 여겨지네요. 

옆에 사진에 나와 있는 찬장은 제가 봉사를 다녔던 교회에 기증했답니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었지만 기부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물건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뿌듯해집니다.
 
 이사를 하면 생기는 대형폐기물 때문에 신경 쓰셨던 부모님 얼굴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려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봄, 풀린 날씨를 맞아 이사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경제적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이사방법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