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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2010년 지표로 보는 한국사회의 모습은?

2010년 현재 한국사회의 모습은 어떨까요. 요약하자면 '1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다소 걱정스럽네요.

이렇게 우리나라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2010 한국의 사회지표'가 최근 발간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1979년부터 매년 통계청 및 각 통계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자료를 재분류, 가공해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인구, 노동, 보건, 교육 등 13개 부문에 대한 467개 지표를 수록했는데요, 각각의 항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눈여겨볼만한 특징은 1인 가구 비율이 계속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수는 17,334천가구로 1990년 11,355천가구에 비해 52.7%가 늘어났는데요, 특히 1990년 10가구 중 한 가구도 채 되지 않았던 1인 가구의 비율(9.0%)이 계속 늘어나 2010년 23.3%로 증가했습니다.

2010년 혼인건수는 32만6천건으로, 전년(31만건)보다 5.3% 감소한 반면 이혼건수는 11만7천건으로 전년(12만4천건)에 비해 5.7% 감소했습니다.
기존에는 '재혼남과 초혼녀'의 결혼비중이 '초혼남과 재혼녀'보다 높았지만, 1995년 이후부터 이 비중이 역전돼 '초혼남과 재혼녀'의 만남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늙어가는 한국', 고령화는 예상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980년엔 3.8%에 불과했지만, 오는 2050년에는 38.2%가 될 전망이라고 하니 놀라우시죠?  
전체 취업자 중 5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19.4%로, 2000년(15.2%)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고령자의 활발한 취업활동을 위한 사회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전, 삐삐가 대세를 이루던 시절~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인구 100명당 0.2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현재는? 인구 100명당 103.9명으로 무려 500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는 사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와 인터넷쇼핑 이용률, 사이버쇼핑 총거래액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고 하니, 인터넷 강국의 '위엄'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이밖에 항목별로 다양한 내용이 담긴 2010 한국의 사회지표는 보고서 발간과 함께 통계청 홈페이지(www.kostat.go.kr) 내 온라인 간행물로도 제공됩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전망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