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이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용어는 1950년대 미국 유전 개발 과정을 분석한 데서 탄생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원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골라 석유 회사를 상대로 경매에 부쳤는데, 석유 회사 입장에서는 유전을 낙찰받으려면 유전의 실제 가치를 초과하는 높은 가격을 써내야만 했다. 결국 실제 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금액을 지불한 대가로 승자가 되는 만큼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기업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도 승자의 재앙이 적용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기업의 성장잠재력이 무리한 인수 부담을 능가할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 인수 희망자들은 지나치게 비싼 값에 대상 기업을 인수하게 된다. 그러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부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게다가 모기업의 현금 흐름마저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 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재앙과 맞딱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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