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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우리가 준비하는 FTA는? - <2011 FTA 박람회> 참관기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도 세계무역의 흐름에 맞춰 여러 국가들과 FT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3년 칠레와의 협정을 시작으로 아세안, 인도, 미국, EU 등 다양한 세계 경제권과 FTA 협정 또는 체결 또는 체결 추진중에 있습니다. FTA체결의 파급효과가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만큼 관계기업들은 물론 대중들도 FTA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요, 이러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 및 기업들의 FTA 활용에 대한 도움을 주기위해 ‘2011 FTA 박람회’가 3월 2일~3월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전시장은 총 6개 관(소개관, 체결국관, 활용기업관, 정보관, 상담관, 미래관)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체결국관과 정보관, 미래관 이렇게 세군데를 뽑아 리뷰해보겠습니다.


FTA 체결국관


현재 우리나라와 FTA가 체결된 미국, EU, 페루, 칠레, ASEAN, EFTA, 인도로 7개 국가로, 각 국 대사관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한국과의 FTA 교역정보는 물론 각 나라의 문화, 시장특성, 유망 수출입 품목 등의 정보를 제공/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은 행사 첫 날이라 그런지 약간 한산했습니다. 한-EU FTA에서는 방송국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좀 더 많은 분들이 뉴스를 보시고 찾아오셔서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받아가셨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체결국관 한켠에는 미국주정부 협회,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페덱스 등 기업과 여러 협회에서 홍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부스들 중에서 특히 한-칠레 FTA부스는 칠레 전통옷과 주요 수출품목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행사는 칠레산 술 시음행사였습니다. 시음하면서 제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활발하게 진행돼 지나가던 관람객들도 발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FTA 정보관


FTA 정보관에서는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에서 나와 FTA 활용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FTA에 대한 대책과 지원정책 등 기업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관세청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시스템인 FTA-PASS(관세청 원산지관리시스템)를 시연하고 있었습니다.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고 교육 또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했습니다.
시스템을 둘러보던 몇몇 관람객들은 시스템 설치와 교육 등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화관광부에서는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국내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전시와 함께 저작권 보호와 육성방안 등 향후 대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3D TV 시청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손에 잡힐 듯 말듯 한 입체적이고 화려한 영상에 감탄하면서 경쟁력있는 우리의 콘텐츠를 만나게 돼 기뻤습니다.
TV를 시청하며 3D 컨텐츠 수출경향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관계자 분께서는 "우리나라의 드라마, 캐릭터 등 콘텐츠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3D 콘텐츠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설명하시면서 현재 3D콘텐츠 산업 육성이 문화관광부 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하셨는데요,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홈페이지에서 지원책 등을 알아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KOTRA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지원청 등에서는 사업계획이나 매뉴얼, 사례집 등을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살펴보니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서류작성, 업무절차, 구비서류 등)이 많았습니다. 시중 서점이나 온라인에서 찾기 힘든 내용들을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인지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FTA 미래관


미래관에는 아이들에게 녹색성장의 필요성과 첨단 기술을 알리는 제품, Good Design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미래관 오른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녹색성장 이동체험관이 있었습니다.
이동관 외부에는 커다란 화면이 달려있어서 시선을 끌었습니다. 내부에서는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담은 SF애니메이션과 함께 환경오염이 발생한 원인과 정부의 대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와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동관 옆에는 풍차모형과 목재 펠릿도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습니다. 체험관은 아이들을 위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지만 어린이 관람객이 없어서 제대로 공간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박람회를 둘러보고
부분적이고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FTA에 대한 지식을 정돈된 표와 이미지로 접하니 조금 더 이해하고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박람회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FTA에 대한 정부부처들의 관심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부처에서 FTA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각 부서 역할에 맞는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정책을 이해하고 알리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계속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