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 결혼 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을 때 굉장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죠. '어차피 가상 커플인데 과연 재미있을지', '실제 연인이 아닌 사람들이 제대로 연인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우리 결혼 했어요"는 2년 가까이 인기리에 방송 중입니다. 약칭, '우결'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요?
(출처 : '우리결혼했어요' 홈페이지)
우결은 유명한 인기 연예인들이 가상의 부부로 출연해 연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솔로인 시청자들은 이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또 애인이 있는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게 되죠. 물론 어디까지나 가상의 연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방송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려다보니 실제와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큰 이유는 방송에 나오는 연인들의 애정 표현이나 이벤트 등에 대해 배우게 되고, 상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알렉스-신애 커플 편이 방영됐을 때, 알렉스의 수많은 이벤트들 때문에 실제로 남자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생각하게 되고 작게나마 실천하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제 방송이 2년가까이 되다 보니 우결을 거쳐간 연예인 커플들도 꽤 많아졌는데요,
최근에는 정용화 - 서현 커플과 닉쿤 - 빅토리아 커플, 조권 - 가인 커플이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우리결혼했어요' 홈페이지)
얼마전 정용화 - 서현 커플(용서커플)이 부부통장을 만드는 미션을 받아 은행에 가서 함께 통장을 만드는 모습이 나왔었습니다. 저 역시 그 방송을 봤는데, 그 동안에는 개인 명의로만 통장을 만들 수 있는 줄 알았었는데 두 사람이서 통장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사실 데이트를 하다보면 참 민감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데이트 비용입니다. 누가 더 많이 부담하는 가에 대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심할 때는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죠. 그리고 일정한 제한선을 정해두지 않으면 기분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씀씀이가 커질 수 있고 월말에 날라오는 카드고지서를 보며 한숨 짓기도 합니다. 하지만 커플 통장을 만들어서 연인들끼리 서로 일정한 액수를 매달 함께 넣어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한다면 이에 관한 오해나 다툼은 상당히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럼 '우결'에 나왔던 커플통장 만들기!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커플통장은 사실 '공동명의 통장'을 말하는데, 공동명의 통장이란 단독명의 통장과는 달리 통장 개설시 개인의 명의가 아닌 두 사람의 이름으로 같이 개설하는 통장을 말합니다. 따라서 커플통장을 만들 경우에는 반드시 두 사람의 도장과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커플통장의 특징은 바로 입금과 출금에 있습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 나쁜 마음을 먹고 통장의 모든 돈을 인출해 달아나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죠? 그래서 커플통장의 경우에 입금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출금할 때는 두 사람이 함께 도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은행에 방문해야만 가능하답니다. 물론 통장을 해지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두사람이 함께 가서 해지를 해야하구요. (은행에 따라서는 혼자 양쪽의 도장과 신분증을 모두 가지고 가는 경우에도 해지가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커플통장을 이용해 데이트 비용에 대한 괜한 오해와 다툼도 줄이고, '내 돈'이 아닌 '우리 돈'이니까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보다 조심스럽게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겠죠? 사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연인 사이의 믿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도 함께 예금하고 더불어 사랑도 키워나가는 커플통장!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은행으로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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