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블 세금이야기

전기요금 폭탄(?) 누진세 원리 알아보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4. 09:33

무더운 여름동안 사용한 에어컨 때문에 매달 전기세 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전기세의 누진세에 대해 알아보고 문제점과 주의점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에서는 전기수급으로 인한 단전도 걱정되지만 사실 그보다는 전기세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그리고 그 걱정에 중심에는 바로 누진세가 있는데요.

이 누진세는 과금체계도 무섭지만 일반 가정에서 계산하기도 까다롭습니다.

 

대부분 아파트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볼 수 있는 계량기를 통해 내가 이번달에 얼마나 전기를 사용했는지는 손쉽게 알 수 있지만,

 그 사용량이 얼마로 과금댈지는 어림잡아서 생각하곤 합니다.

 

누진세란 말 그대로 일정용량 이상을 사용할 경우 단위당 부과되는 과세가 가중되는 조세입니다. 그리고 이 누진세는 건강보험, 소득세, 상속세 등에도 적용되는데요.

자 그럼 먼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누진세의 과금체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주택용전력 전기요금 계산법

(예시 : 225kW 사용시)

 

1. 기본요금 : 200kWh 초과로 1,530

2. 전력량요금 : 22,295 - 처음 100kWh x 57.90= 5,790- 다음 100kWh x 120.20 = 12,020- 나머지 25kWh x 179.40= 4,485

소계 : 5,790+ 12,020+ 4,485= 22,295

3. 요금합계(기본요금 + 전력량요금) : 1,530+ 22,295= 23,825

4. 전력산업기반기금(요금합계 x 0.037) : 23,825x 0.037= 881(원미만절사)

5. 부가가치세(요금합계 x 0.1) : 23,825, x 0.1 = 2,382(원미만절사)

6. 청구금액 : 23,825+ 881+ 2,382= 27,080(국고금단수법에 의한 10원미만 절사)

 

 

 

 

 

 

 

사용량에 따라 단위당 공급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당월사용전력량으로 계산하기란 정말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한국전력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모전력을 입력하면 부과되는 전기세를 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 이용이 수월하신 분은 http://cyber.kepco.co.kr/cyber/01_personal/01_payment/payment_calculate/payment_calculate.jsp 에서 조회하시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위의 과금체계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만 300kWh를 넘게 사용할 경우 최저 과금 단계보다 무려 단위당 4.5배에 달하는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격입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300kWh를 넘어서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느끼는 부담은 전력사용 현황에서도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3~4단계 누진을 사용하고 있지요. 관리비를 매달 생각하시는 주부가 아니시라면 한달에 300kWh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느정도를 사용하는 것인지 감이 잘 안오실 텐데요.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얼마나 전력을 소모하는지 한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전력 소비량

 

품목

소비전력

사용시간

사용일

사용량(kWh)

TV

120

8

30

28

에어콘

1300

4

30

140

냉장고

100

24

30

72

청소기

600

0.5

30

9

세탁기

130

1

30

6

전기밥솥

500

15

30

30

다리미

600

0.5

30

10

커피포트

500

0.5

30

6

전자레인지

1300

0.1

30

4

선풍기

55

6

30

10

컴퓨터

70

8

30

20

모니터

100

8

30

24

형광등

40

8

30

10

백열등

60

8

30

15

 

 

 

 

 

 

 

 

 

 

 

 

 

 

 

 

 

 

 

 

 

 

 

 

 

 

 

 

 

 

아주 기본적인 가전제품만 사용하더라도 여름엔 300kWh를 훌쩍 넘어버립니다. 게다가 전기제품이 더 있다면 더 증가하겠죠. 그러다보니 다들 여름이면 가정마다 이 누진세를 걱정하기 마련인데요.

 

그러다 보니 이 누진세에 대한 볼멘소리도 많습니다. 사실 누진세의 목적에는 전기의 무분별한 소비를 억제하고자 함이 있는데, 여름이면 전력소모량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상황에서 일반 서민들까지 누진세를 적용하니 불만이 나오는 것이죠.

 

자 그럼 마지막으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세요.

1등급 제품과 5등급 제품간의 전력소모량 차이는 무려 30~40%가 납니다.

- 여름철 냉방시에는 에어콘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주세요.

에너지 효율을 위해 에어콘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시고,

에어콘의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면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멀티콘센트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On/Off를 눌러주세요.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빼놓으면

연간 216,000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세의 과금체계와 누진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싼 요금도 요금이지만 전력난이 워낙 심한 요즘에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전력 아끼기를 생활화 하셔서 요금폭탄을 피하시고 전력난 해소를 위한 운동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