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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한국 개최되는 G20, 여기서 G는무슨 뜻?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되었습니다.

4차 정상회의는 내년 6월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했지만 당초 계획된 G8 정상회의의 규모를 20개국으로 확대한 것에 불과해, 사실상 G20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번째 회의인 셈이죠.

더구나 지난해 11월 1차 회의가 미국 워싱턴, 지난 4월 2차 회의가 영국 런던, 그리고 이달 3차 회의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등 세계 경제 질서 논의의 장소가 선진국이었던 반면, 5차 회의는 신흥국에서 개최되는 첫 회의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09년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등 커다란 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지만, 그 영향력 측면에서 본다면 G20 정상회의 개최는 이보다 더 큰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죠.

특히 G20 정상회의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과 회의 개최지 선정은 우리나라 외교사에 새로운 장을 펼치는 일일 뿐 아니라 세계경제사적 의의가 매우 큰 일이 될 것이라니 자부심 가져도 좋을 일인 듯 합니다.

말하자면 G20 정상회의는 지구촌 마을 유지들의 모임인데, 여기에 한국이 끼어든 것도 대단하지만 좌장 역할까지 함으로써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도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이죠.

특히 내년은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G20 정상회의의 최대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G20 회원국들도 한국을 놓고 거시경제 정책 공조하의의 선도적인 이행을 통해 경제회복이 가장 빠른 모범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구요.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재량적 재정지출 규모는 3.6%로서 G20 평균인 2%보다 크게 상회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OECD 회원국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경제위기가 발발 1년도 되지 않아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지요. 아무튼 '위기를 기회로' 살릴 줄 아는 한국인답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네요. G20의 G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Global 이나 Great와 같이 뭔가 거창한 뜻일 것 같은데요. 'G'로 시작하는 인터넷 마켓의 G는 Goods, Good, Green, Global 의 네가지 뜻이나 가지고 있다는데 G20의 G는 더 대단한 뜻일거 같지요? 힌트는 이 글의 첫번째 문장에 있습니다.

정답은 시시하게도 '그룹(group)'입니다. 조금 허무하지만 우리말로 하자면 이 글의 첫문장에서의 표현처럼 'G20' = '주요 20개국' 정도가 되겠네요.

G20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999년 선진 7개국(G7)과 신흥경제국인 한국,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유럽연합(EU) 의장국이 참여해 창설되었습니다.

그런데 G20 회원국 기준은 대체 무엇일가요? 왜 G20 개최국이 되는 것이 좋은 일인지도 더 궁금합니다. 이렇게 호기심 충만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위해 기획재정부에서는 G20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www.g20.go.kr/로 방문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