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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청소년 통계 10선 [3명중 2명 블로그 운용]

가정의 달을 맞아 통계청에서 올해 청소년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내놓았습니다.
흡연, 음주, 사망, 취업, 사교육, 학교폭력, 문화생활, 혼인 등 다양한 통계입니다. 
어떤 통계는 가슴 아프고, 어떤 통계는 흥미롭고, 어떤 통계는 "우리 때도 그랬는데"라며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통계를 보니 중학생의 69.9%, 고교생의 75.5%, 대학생의 80.6%가 블로그를 운영하고있네요. 청소년 통계가 블로그스피어의 주요한 화두가 될수도 있겠다싶어 올려봅니다.

참고로 통계청에서 정의하는 '청소년층'의 범위는 15세 이상 24세 이하를 기준으로 하며,
15세 이상 29세 이하는 '청년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경제활동 >>

1.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6.3%
2008년을 기준으로 청소년(15~2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6.3%입니다. 
더 세분화하면 15~19세는 6.5%, 20~24세는 50.1%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15~19세의경제활동참가율이 6.5%라는 것은, 6.5%는 직장에 취업해서 상시적으로 일하거나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있다는 의미입니다. 
 

2. 취업자 비율은 전문대 출신이 최고
2008년 전문대학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80.6%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60.5%,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19%였습니다. 요즘은 실업계 고교 졸업자도 대학에 진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취업률이 떨어지겠지만 같은 대졸자를 비교하면 전문대가 4년제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취업률은 졸업자 가운데 상급학교 진학자나 군입대자 등을 빼고 순수취업자를 의미합니다. 


3. 임금은 대졸 145만원, 고졸 129만원

2007년을 기준으로 20~24세 취업자의 학력별 평균임금을 비교해봤더니 고졸자는 129만4천원, 전문대 졸업자는 130만4천원,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45만1천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가 만만찮습니다.

청소년 보건통계 >>

4. 청소년 음주 첫경험은 중학교 이전, 남고생 흡연률 18.1%
2008년 청소년 음주 경험자(63.3%)의 최초 음주 시기는 초등학교 이하가 41.%, 중학교가 44.1%, 고등학교가 6.7%로 중학교 이전이 가장 많습니다. 처음 음주를 경험한 평균 나이는 13.2세이며 남자가 13.0세, 여자가 13.4세로 남학생이 조금 빨리 음주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2008년 남자 중학생 가운데 5.7%가, 여자 중학생 가운데 2.2%가 담배를 피우고있었습니다.
고교생 흡연률은 남자가 18.1%, 여자가 3.3%나 되는군요.
추세를 보니 남자 고교생의 경우 1997년에는 35.3%까지 올라갔다가 점점 내려와 2004년 10%대로 내려왔네요. 그후 15~20%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실정입니다. 
여고생은 2000년 10.7%를 정점으로 내려오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있습니다.   


5. 청소년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와 자살
2007년 기준으로 10~19세의 사망원인은 1위가 교통사고, 2위가 고의적 살해(자살), 3위가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익사사고와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군요.
같은 연령대에서도 남자는 교통사고가, 여자는 자살이 사망원인 1순위였습니다.
특히 20~24세는 남녀 불문하고 자살이 사망원인 1순위로 조사되었네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청소년 인구와 가족 >>

6. 청소년인구 빠르게 감소
2009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4874만명으로 아직은 계속 늘고있습니다.
그러나 9~24세 인구는 1978년 이후로 감소중이며, 저출산 영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9~24세 인구를 연도별로 보면 1978년 1364만명 > 1990년 1355만명  > 2000년 1150만명 > 
2005년 1102만명  > 2009년 1038만명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을 다닐 인구, 즉 학령인구(6~21세)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있습니다.


7. 소년소녀가장 줄고 다문화 가정 빠르게 늘어
다행스럽게 소년소녀가장은 많이 줄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녀소녀가 가장인 세대는 1337세대로 조사되었고, 가장의 재학상태별로는 고교생이 1059명 > 중학생 621명 > 초등학생 292명 등입니다. 
우리나라의 소년소녀가장 세대는 1997년 9544세대에서 2000년 6229세대, 2005년 2755세대 등으로 빠르게 줄어들고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가운데 엄마나 아빠가 외국인인 학생이 빠르게 늘고있습니다.
국제결혼가정의 학생수는 2005년 6121명이었으나, 2007년 1만3445명, 2008년 1만8778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이 1만8778명 가운데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은 90.2%인 1만6937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이 아직은 한국인 아빠-외국인 엄마가 많기 때문입니다.  


8. 한해 결혼하는 여자의 2%는 10대
2008년 기준으로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여자 가운데 2%는 15~19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조금 더 확대해 청소년(15~24세)으로 따져보면, 한해 결혼한 여자의 13.4%가 바로 이 청소년에 해당되는 연령대입니다. 1995년에는 이 연령대의 혼인구성비율이 43%에 달했으니까 그동안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남자는 어떨까요?
지난해 결혼한 신랑을 연령대로 분석해보니 15~19세는 0.3%, 15~24세는 3.7%입니다.

청소년 정보화와 여가 >>

9. 주간 인터넷 이용시간은 10.4시간, 70%가 핸드폰 가져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10대 청소년은 85.5%나 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주평균 이용시간이 10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성별로 보면 남학생(10.9시간)이  여학생(9.9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10대 청소년의 71.3%가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중 7명 정도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6.3%, 중학생 81.8%, 고등학생 93.3%가 이동전화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용도를 보니, 문자 송수신을 가장 많이 쓰고, 그 다음으로는  벨소리 다운로드, 음악 다운로드, 사진/동영상 촬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0. 19세 이하 청소년 3명중 2명은 블로그 이용
6~19세 청소년의 블로그 운영률은 48.8%, 20대의 블로그 운영률은 74.4%라고 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의 운영률이 연령대별로 각각 6%, 3% 높게 나타났다는데 역시 자신의 일상을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하는 블로거는 여성이 더 많았네요.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의 69.9%, 고교생의 75.5%, 대학생의 80.6%가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 기준으로 청소년의 영화관람 편수는 성별 관계없이 연령이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년 청소년 연화 관람 편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특히 19~23세 여자의 관람 편수가 18.3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청소년 영화관람시 동반자는 친구, 연인 순이랍니다. 다만 15~18세의 경우는 친구와의 관람이 73.3%나 되는 반면에 19~23세의 경우는 친구가 50%, 연인이 39.1%로 연인 비율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