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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일기

정부과천청사에 출현한 진돗개!

어제는 그 전날 비가 와서 정말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역시 즐거운 금요일답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살랑살랑~

 

정부과천청사에는 안내소 옆에서 가끔씩

농협에서 주관해 지역 특산물을 파는 간이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기 위한 정부의 작은 노력이라 할까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저도 쪼르르 달려나갔다죠.

 

먼저 눈에 띄인 건,

유기농 재배로 봄철 건강에 좋다는 포도즙(모양은 마치 포도주 같은...).

포도쥬스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너무 사고싶었던 아이템.

그리고 옆에서 지글지글하는건...

 

 

wow~

토종닭으로 만든 닭갈비랍니다.
양념을 버무린 상태로 박스포장해서 팔고 있었어요.

 

제가 완전 좋아라 하는 고슬고슬한 떡도 팔고 있구요...

 

그런데... 그런데...

 

헉! 이 놈들은 뭐지...!!!

 

시골장터에서나 볼 듯한 진돗개를 팔고 있었어요.

그것도 사이좋게 두 마리!!!

처음 발견했을 때는 발랑발랑 좋다고 꼬리치고 있었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간 사이...잠이 들어 버렸네요. ㅜㅜ



요놈들도 춘곤증은 어쩔 수 없는 듯...



천연기념물이라는 간판과 함께

순 100% 혈통 진돗개라는 주인아저씨의 자랑도 이어졌어요.

제 생각에는 공식적으로 과천정부청사에 출입한

최초의 견공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아무튼 요놈들 덕에 잠시나마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정부청사 안에서 장터구경을 한다는 것도 이색적이었구요.

 

근데 과연 저 놈들은 팔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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