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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경제에 영양소를!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양소인 비타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비타민 A, C, D 등등 굉장히 많은데요. 


그렇다면 혹시 비타민 F, I, S는 들어보셨나요? 비타민 F, I, S라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종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텐데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비타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비타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바로 창조 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의 5가지 핵심 분야 중 하나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여러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창조 경제 실현 계획 중 하나로, 낙후된 산업에 ICT 기술을 접목 시켜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한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민편익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지요.


비타민은 단백질, 탄수화몰과 같이 사람 생존에 필수적인 성분은 아니지만, 없으면 활력이 떨어지고 몸 기능이 저하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체내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흡수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비타민의 고유한 속성을 바탕으로 ‘비타민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국민의 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이를 위해 각 산업에 외부의 ICT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것이지요. 참, 여기서 ICT란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랍니다.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 및 가공, 처리하는 ‘정보기술’과 유/무선의 ‘통신기술’이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되는 현대의 기술 흐름을 뜻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지금부터 대표적인 5가지 핵심 비타민을 만나보도록 할까요? 여기서 다룰 5가지 비타민의 명칭을 소개해드리자면, 각각 비타민 A, C, F, I, S 입니다. 우선 비타민 A부터 살펴볼까요.


비타민 A (Agriculture, 농업)



농업이면 굉장히 오래된 산업이기에 그만큼 ICT기술과는 영 거리가 멀어버리는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물론 ICT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굉장히 큰 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센서(Sensor)’가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센서’란 열, 빛, 온도, 압력, 소리 등의 변화를 감지하여 일정한 신호로 알려주는 것으로, 인간의 오감을 전자적으로 본떠 만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로는 건물 천장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화재경보기를 들 수 있지요. 농작물과 축산물의 생육 관리에 있어서 센서가 널리 도입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센서가 온도나 빛을 감지하여 농작물 및 축산물이 생육하기에 적절한 온도와 일조량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온 및 날씨와 같은 기후에 의해 농작물이 크게 좌우되었는데요. 센서가 널리 활용된다면, 기상의 갑작스런 변화를 쉽게 감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능동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것이죠.



비타민 C (Culture, 문화)


식품영양학에서의 비타민 C는 비타민 중에서도 우리들이 가장 쉽게 접하고 있는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타민 프로젝트의 비타민 C 또한 모두가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생활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는 문화(Culture)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언젠가부터 익숙히 보고 듣게 된 QR코드의 QR은 ‘Quick Response’ 의 약자로 그만큼 간편하게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로 세로의 2차원적 구성을 이루고 있기에 기존의 바코드보다도 훨씬 작은 공간에, 그럼에도 훨씬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흑백 정사각형 격자무늬의 코드이죠. 또한 QR코드는 오류 복원기능이 있어 코드 일부가 손상돼도 데이터 정보를 복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어느 방향을 읽어도 정확하게 인식 됩니다. 게다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 누구라도 자유롭고 쉽게 제작해서 사용할 수 있지요. 널리 활용된다면 문화 경쟁력 향상에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비타민 F (Food, 식품)

 


식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맛과 영양도 중요하지만 일단 식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그 식품이 얼마나 안전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여기서 ICT 기술이 식품 유통 이력 및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RFID 장치’ 가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극소형 칩에 상품의 정보를 저장하고 무선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전자 태그, 전자 라벨 등으로도 불리며, 생산부터 판매되기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극소형 칩에 저장하여 무선 주파수로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 바코드를 대체할 수단의 하나로서, 식품이 생산 및 포장되어, 동네의 슈퍼마켓에 진열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경로를 추적할 수 있지요. 소비자가 이 태그가 부착된 식품을 고르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것은 기본, 사업장의 재고 관리와 소비자의 취향 관리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비타민 I (Infrastructure, 인프라)

 

사회적 생산기반을 의미하는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의 첫 자를 딴 것 인데요. 줄여서 ‘인프라’라는 용어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인프라란 경제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시설 혹은 제도 등의 의미로 도로, 철도, 수로, 공항, 항만, 전화와 같은 교통이나 통신 또는 상하수도 시설 등을 포함하는 폭 넓은 개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LTE 기술이 대표적 인프라인 철도에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의 철도 통신 기술은 노선마다 통신망이 서로 달랐고, 유선 방식이 위주였다고 합니다. 이 때 현행 열차 제어, 통신 시스템에 4세대 LTE 기술을 도입하면, 기존에 300m에 불과했던 신호 도달거리가 최고 5000m까지 증가하여, 철도 운영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상당히 높여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LTE기반 지능형 철도 시스템’ 이 상용화 될 경우에는 열차 제어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열차 운행 간격이 줄어 수도권 지하철 출퇴근 혼잡도가 30% 가량이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비타민 S (Safety, 안전)

 

마지막으로 살펴볼 5번 째 비타민 S 는 ‘Safety’ 를 의미하는 안전입니다. 태풍,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나 화재 등의 재난시 경보 체계가 ICT 기술을 통해 크게 보완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위치추적시스템(GPS)’ 이 그 예입니다. 비상 상황이 생긴 경우에 신고자의 GPS 정보가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전송됨으로서 신고자 위치 파악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신고자의 위치를 기지국 위치로 찾을 경우 오차 범위가 반경 200m~3km로 수색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GPS를 이용할 경우, 반경 20m~70m로 줄어 정확한 신고자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의 5가지 핵심 과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정부 각 부처들의 협력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이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ICT 기술과 접목한 농업(A), 문화(C), 식품(F), 인프라(I), 안전(S) 분야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국민 생활의 편익이 증대 될 수 있을 거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조 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보다 안전한 미래 사회가 도래하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