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퍼센트 속에 숨은 의미를 찾아라! '프레이밍 효과'

 

 

반쯤 물이 담긴 위 사진.

 

긍적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지요.

 

긍정적 사고를 하는 이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고 하지만 부정적 사고를 하는 이들은 “물이 벌써 반이나 없네”라고 한다는 이야기지요.

 

위 사례는 긍정과 부정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면서, 또 '프레이밍 효과'를 설명해주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어쩌면 생소하게 들리지 모르는 프레이밍 효과, 나도 모르는 사이 당하고 있을지 모르는 프레이밍 효과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프레이밍 효과란(Framming effect)?

 

'프레이밍'이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되었기 때문에 명칭을 따서 프레이밍 효과인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프레이밍 이론이란, 인식의 틀(Frame)에 따라서 의사결정이 달라진다는 것이며 프레이밍 효과는 긍정적 틀(Positive Frame)과 부정적 틀(Negative Frame)에 따라서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같은 말을 가지고 어떤 틀에 담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상황에 맞는 틀을 이용하여, 긍정적 사실은 더욱 부각시키며 부정적 사실은 덜 부각시키도록 프레이밍 효과를 은연중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레이밍 효과를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600명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다고 가정한 채 치료법을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먼저, 치료법A와 치료법B

 

 

 

실험 결과, 치료법A를 선택한 사람이 72% 치료법B를 선택한 사람이 28%로, 두 가지 치료법 중에서 치료법 A를 선택한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치료법C와 치료법D

 

 

 

이번에는 치료법D를 선택한 사람이 78%고 오직 22%만이 치료법 C를 선택했습니다.

 

치료법A부터 D까지는 모두 기대되는 생존률은 200명으로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A와 C는 정확히 일치하지요. 200명이 생존하는 것과 400명이 죽는다는 것은 같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 같은 말인데도 “살 수 있다.”(긍정의 틀) 라고 표현한 치료법이 “죽는다.”(부정의 틀)로 나타낸 치료법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프레이밍 효과 인데요. 같은 말에 어떤 틀을 씌우냐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 것입니다.

 

제시되었던 네 가지의 치료법에는 다음과 같은 틀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위 실험이 긍정과 부정의 틀에 대한 프레이밍 효과였다면,

아래는 숫자와 퍼센트(%)를 이용한 프레이밍 효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숫자 그 자체를 들은 사람들이 퍼센트로 표현한 숫자를 들은 사람보다 더 강한 인상을 갖는다고 합니다. 즉, 특정 사실을 숫자로 나타낸다면 긍정적 사실은 더욱 긍정적으로 부정적 사실은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인지과정 속에서 은연중에 작용하는 프레이밍 효과는 각종 뉴스와 기업들의 홍보내용 속에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기획재정부 뉴스)

 

 

취업자의 증가 폭은 숫자로 표현한 것에 비해, 실업률은 퍼센트(%)로 나타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취업자의 증가는 긍정적인 면이므로 숫자로 표현했을 때 더욱 긍정적으로 부각되었을 것이고 퍼센트로 표현된 실업률은 덜 부정적으로 인식이 될 것입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부정적인 사실을 알릴 때 퍼센트로 표현해도 될 법한 기사를, 가격 자체를 노출 시킴으로써 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사용했든 아니든 프레이밍 효과는 우리의 인식과정에 영향을 끼칩니다. 더불어 프레이밍 효과는 숙달된 기자의 기사 속 또는 기업의 홍보부에서 제작한 판촉물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글 짓기나, 발표 때 자료에 프레이밍 효과를 가미해서 전달한다면 보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프레이밍 효과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독자로 하여금 프레이밍 효과를 유도한 글에서 남과 다른 객관적인 시각으로 글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프레이밍 효과에 대한 자료를 스크랩하기 전에는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했던 인터넷 속 수많은 자료들이 프레이밍 효과에 대해 익힌 후에는 조금이나마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