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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3월 마지막날!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하세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아직 아, 저녁 날씨는 쌀쌀하지만 햇살이 밝아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2012년이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 번째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 33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Earth Hour - 지구촌 전등 끄기 2012'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뉴질랜드부터 시작하여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전 세계가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지구촌 사람들이 1시간 소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시작해 70여개의 주요기업과 서울 남산타워, 63빌딩, 청계천, 청와대 등도 참여했지요.

 

 

이 행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나 하나 한시간 동안 불을 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겠어?’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과연 이 행사가 어떠한 환경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1,600만 가구가 5분간 전등을 끄면 266471kWh(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3189kg이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원 정도를 아끼는 것이라고도 하니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실례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는 시민 220만명과 2100개 기업이 참여하여 에너지 소비를 10.2% 줄임으로써 차량 48,000대가 1년 동안 운행을 정지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내가 불을 끄고 있는 저녁이라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누군가 불을 켜고 활동하고 있을테니 지구는 24시간, 하루 종일 불을 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빛공해라는 말까지 생겨나게 되었지요. 지구가 하루 종일 불빛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 없이 괴로워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있습니다.

 빛공해로 인해 인간뿐만 아니라 짐승, 곤충 등의 행동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동물 플랑크톤에 대해 연구하는 한 교수는 "빛 공해가 수면의 조류를 먹는 물고기의 포식행위를 막아 적조 등의 해로운 조류가 증가, 물고기를 전멸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밤에 피는 꽃을 옮기는 벌의 행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밝은 가로등 옆에 야간에도 장시간 빛을 받는 가로수들을 늦게 개화를 하는 등의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 또한 불빛이 없을 때 생산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도 있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하는 빛공해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조명을 2012331일 오후 830분에 10분 동안만 잠시 쉬게 해주시고 이후에는 자율소등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행사의 지지를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등 개인 소셜네트워크에 캠페인 내용을 공유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겠죠? 또한 각 개인이 속한 학교나 지역사회, 공동체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기업이나 학교가 단체로 참여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행사를 위해 각종 안내문을 배포하고 게시판에 알리며, 홈페이지에 Earth Hour 웹사이트의 링크를 연결하거나 배너를 달아줍니다.Earth Hour 홈페이지에 개인이나, 단체 참여 등록을 하면 이 행사에 대한 안내문을 메일로 받아 볼 수 있으니 좀 더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  50만 개소 기업들과 개인이 행사에 참여해 15,802 MWh 전기와 7,39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시켰습니다.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이 행사에 귀를 기울이고 동참하기 위해 스스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감있는 행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선 이 행사는 의의가 있습니다.

 

 

이 '지구의 시간(Earth Hour)'는 야간 조명으로 인한 전력소비와 지나친 빛공해를 줄여보고자 국제적으로 실행되는 행사입니다. 서울시민에 해당하는 숫자가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하면 원자력 발전소 하나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모두 지구를 위해 이 1시간동안이 각 가정과 기업들이 조명을 끄고 잠시 동안 만이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탄소 방출량도 줄여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 31일 토요일 8시 30분이에요. 잊지마세요~^-^

 

                                     사진출처 : http://www.earthhourkorea.org/ , MBC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