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부세종청사 일기

'해품달'에 기획재정부가? 조선시대 '재정부' 찾기

 

 

해를 품은 달 에서 찾는 조선시대 기획재정

 
저는 요즘 두 사람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바로..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에 싸인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궁중 로맨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입니다.

 

아름답고 멋진 이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에 가슴 설레는 밤을 보내고 있는데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왕실 러브스토리를 보다

배를 잡고 웃게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해품달의 감초 역할,

  바로 훤님이 계신

대전 상선 내관 

형선

 

 



그리고

대비윤씨와 윤대형의 일문이자

호조판서

윤수찬 

 

 

호기심 많은 저는

이들의 감초연기에 까르르 웃다 문득 궁금해 집니다.

 

형선이가 있는 내수사

윤수찬이 있는 호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재정을 관리하던 곳 이라는 것!

  

 

내수사[內需司]

 

왕실의 사유재산을 관리하는 곳으로

주로, 내시로 구성된 내수사에서는

일종의 비밀 특별 회계인 내탕금(비자금)을 관리하였습니다. 

조선왕조 비자금인 내탕금은 태조 이성계의 재산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는 정치적 비자금 혹은 개인들 용돈 등으로도 사용 되었기 때문에

관료들은 내수사의 재산이 얼마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비자금이 반드시 뇌물이나 어두운 정치자금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

흉년이 들거나 재해 등이 일어나 나라살림이 힘들 때 구휼 자금 등으로 쓰여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왕비와 대비들도 이러한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가 필요에 사용 되었으며,

후에 근대식 학교 건물들을 세우거나

조선 왕족들의 대규모 불사佛事)나 사치하는 데에 드는 비용도

대부분 내탕금에서 지출했다고 전합니다.

 

 

  

반면, 호조[戶曹]는 

조선시대의 육조의 하나로서,

호조판서,호조참판,호조참의,호조정랑, 호조좌랑 등이 있었습니다.

 

태조 때 설치된 이 곳에서는

호구(戶口)·공물(貢物)·부역(賦役)·전량(錢糧)·식화(食貨)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습니다.

즉, 나라의 인구와 가구 수, 토지 등을 파악하여 해마다 곡식의 생산을 산출한 후,

그에 맞는 조세를 부과하는 일 등을 담당하였고

따라서, 호조의 가장 으뜸벼슬인 호조판서는 

오늘날의 기획재정부장관과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는 내시라는 직업이 없고,

개인재정은 자신이 직접하거나 개인 회계사가 관리하고

공공국가기관에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할 순 없지만

 

 

내수사보좌기관의 의미에서

현재의 대통령 비서실과 그나마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조는 현대 국가기관의 기획재정부의 일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기획재정부는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방향과

연차별 경제정책 방향의 수립과 총괄 조정,

전략적 재원 배분과 배분된 예산의 성과에 대한 평가,

조세정책과 제도의 기획·입안 및 총괄·조정,

국고·국유재산·정부회계와 국가채무에 관한 정책 수립과 관리 총괄,

외국환과 국제금융에 관한 정책 총괄,

대회협력과 남북경제교류협력 증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관리·감독 등을 합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과천 청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박재완장관님이 기획재정부장관을 맡고 있다는 것, 다 알고 계시죠~

 

   


  

해를 품을 달을 통해 알아본,

조선시대와 현대의 국가재정기관!! 

드라마의 아리따운 해와 달도 보고

역사공부와 국가기관 공부도 하고!

 

여기까지,

해품달과 함께한

조선시대 기획재정부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