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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마그나카르타


마그나카르타


1215년 6월 15일 영국 존 왕의 잇따른 실정과 과도한 조세에 견디지 못한 귀족들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그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문서를 왕에게 제시했는데, 이때 존 왕이 서명한 인권헌장을 말한다. 왕 역시 법에 종속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으며, 마그나카르타에 언급된 내용은 17세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 권리청원(1628)과 권리장전(1689)으로 이어지면서 근대 민주주의 헌법의 토대로 자리잡았다.

마그나카르타 원문에는 개조번호가 없었으나 후세로 이어지면서 63개 조항으로 정리되었다. 특히 제3조는 귀족 전체회의의 승인없이 군역대납금이나 특별보조세를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으며, 제39조는 ‘자유인’은 정당한 합법적 절차 없이 구속되거나 투옥되거나 재산을 박탈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국법에 따른 과세와 재판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2010년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올려진 영화 '로빈후드'에서도 이 장면이 나온다.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영화 속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영국 귀족들과 함께 존 왕에게 마그나카르타를 승인하도록 요청하는데, 수세에 몰린 왕은 이를 수락한다. 그러나 로빈 롱스트라이드의 탁월한 통솔하에 영국군이 프랑스의 해상 침공을 막아내자 자존심이 크게 상한 존 왕이 약속을 파기하고  오히려 승리를 이끈 로빈 롱스트라이드를 범접자로 수배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서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익히 잘 알려진 의적이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그나카르타는 현재 첨탑 높이가 123m로 영국에서 가장 높은 런던 서쪽 셀즈버리(Salislsbury)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다.


마그나카르타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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