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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Animal Spirit (야성적 충동)


Animal Spirit


경제가 인간의 합리적, 이성적 판단과 경제적 동기(incentive)에 의해 돌아간다고 보는 시각과 달리 인간의 비경제적 본성에 의해서도 경제가 움직인다는 케인스의 주장에서 나온 대표적인 개념이다. 인간이 그렇게 합리적이고 오류가 없다면 대공황이나 경제위기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간의 야성적 충동이야말로 경기순환과 실업의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 케인스의 생각이다. 1930년대 대공황의 경우 자신감이 팽배해 경제활동의 과잉을 낳았다가, 자신감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자산을 팔고,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공황을 낳았다는 해석이다.

야성적 충동에 의해 경제가 움직인다는 시각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인정한다. 국가는 시장의 잠재된 창의성을 충분히 인정해야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야성적 충동으로 인한 과잉 현상(IT 버블, 부동산 버블 등)을 억제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조시 애커로프 미국 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와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 교수는 케인스의 이런 경제관을 바탕으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 관련 기사

  ☞ "경제학은 무용지물? 놀기 좋아한 케인스의 독설" (2010.7.19)

  ☞ 정총리 ‘야성적 충동’ 발언 왜? 기업투자 본능 깨운다 (2009.10.15)

  ☞ 루비니·쉴러 "야성적 충동 상실이 경제 악화시켜" (2009.7.10)

  ☞ [책] 야성적 충동, 과잉을 낳는 욕망이 경제위기 주범 (200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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