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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을 피하는 몇가지 방법

대학생M씨 여름 방학을 맞이해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갔습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기 전에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탓일까요? 어느새 지갑 속엔 3000원 밖에 남질 않았네요ㅠㅠ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지출이 있었던 탓이죠. 대학생 M씨와 그녀의 친구들..... 놀 땐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이젠 집에 어떻게 가죠?



대학생 M씨는 놀러가기 전 들뜬 기분과는 달리 돌아올 때는 바가지 요금의 피해로 인해 울면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도대체 대학생 M씨가 겪은 '바가지요금'이 뭐기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을까요?


바가지 요금의 원인은?

바가지 요금은 과연 상인들의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요? 경제이론에 따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서지 가격 상승은 수요(선호) 증가의 결과이기 때문에 꼭 상인의 얌체상혼이나 탐욕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른 때 보다 휴가시즌에는 숙박이나,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합니다. 이에 따라 품귀현상이 일어나게 되죠. 따라서 가격이 자연스레 상승하는 시장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휴가지 요금에는 '바가지'라는 오명이 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상인끼리의 담합 때무입니다. 이 담합으로 생수 한 병에 2000원, 20평 방 한 칸에 3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바가지 요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그렇다면, 정말 바가지 요금을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step1. 숙박은 관광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필수!!

가장 쉽고 일반적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휴가를 가기 전 약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정이 넘치는 가족 같은 숙소에서 요금 걱정 없는 뜻 깊은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가기 전 각 지역 관광홈페이지에서 가격 비교를 통해 어느 곳이 저렴하고 시설이 좋은지 알고 갑니다. 많은 숙박업소들 중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굿스테이'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한 펜션, 민박 등의 숙박업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이 '굿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고급스런 숙박시설을 원한다면 '베니키아' 가맹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Best Night In Korea'의 이니셜을 딴 '베니키아(Benikea)'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입니다. 이와 같이 각 지역의 관광홈페이지에서 미리 가격을 알고 가거나 예약을 한다면, 숙박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굿스테이 홈페이지)

굿스테이 홈페이지 http://www.visitkorea.or.kr/

베니키아 홈페이지 http://www.benikea.co.kr/


step2. 물놀이 용품은 미리 싸게 구입해 간다
.

보통 물놀이 용품업체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2,3주전 대량구매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바로 지금이 적기! 
물놀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현지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놀이 용품은 현지에서 빌리려면 몇 만원이 훌쩍 넘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용품 마케팅을 펼치는 대형 할인점을 통해서라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step3. 식음료는 출발하기 전에 미리 챙겨 놓는다.
대개 도시와 떨어진 휴가지들은 같은 물건이더라도 운반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바가지 요금에는 운송비가 일정 부분 포함돼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최대한 안 사려고 해도 물과 같은 기본 음료는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비싸더라도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상인들도 이를 알기에 바가지 요금을 씌우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생수와 같은 필수품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대형마트나 할인매장 등을 이용해 미리 챙겨놓는 것도 바가지 요금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겠죠?

바가지 요금을 피하는 방법이 미리 미리 준비하는 방법 밖엔 없다고요? 최근에는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경포 순긋 해수욕장에서는 '바가지가 확 깨졌어요'라는 대형 플랜카드를 내걸고 상점에서는 시내 상점보다 한푼도 더 받지 않는다는 입소문들이 퍼져 있다고 합니다. 또 여러 휴가지 마을에서는 '한철장사'라는 오명을 없애기 위해 자율적으로 마련한 규정을 어겼을 경우 제재조치를 취하는 등 바가지 없는 피서지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스트레스를 풀고자 떠난 당신, 대학생 M씨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간다면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속만 상하고 스트레스만 더 받고 돌아올 수 있겠죠? 우리 모두 미리미리 알아볼 건 알아보고, 챙길것은 챙겨가서 똑똑한 피서를 보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