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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와타나베 부인

 
와타나베 부인이란 월급쟁이 남편의 수입으로 가정의 재정을 담당하는 일본 가정주부를 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저금리 엔화로 고금리 국가 금융상품에 투자, 고수익을 노리면서 국제금융가의 명사가 됐다.

와타나베 부인 신드롬을 이끈 FX 마진거래는 소액의 증거금만으로 환변동성이 높은 국가의 통화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일본, 미국 등에서 개인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투자자 위험이 확대되고 사기 등 관련범죄가 증가하면서 최근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200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저금리, 글로벌 위기로 인한 환변동성 확대 등으로 FX 마진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손실확대, 관련범죄 증가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와타나베 부인의 경우 자국통화(엔화)-외화 FX거래이므로 상대적으로 환율예측이 가능하고, 환변동 보다는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해 이자율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수익을 낸 사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외화-외화 FX 거래로 환율변동성 예측이 사실상 곤란하고, 금리차도 거의 없어 환율의 일시적 급변동에 의존한 초단타거래의 성격을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의 합동조사 결과 2008년 이후 거래량이 급증해 2009년 5월 기준 계약금액은 36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5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09년 들어 저금리 기조와 투자심리 회복으로 5월까지 거래금액이 2008년 전체 거래금액의 85%를 상회하는 등 거래규모 증가속도와 개인투자자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FX마진 거래 현황 >

                                                                 (단위 : 억원)

구분

'05년

'06년

'07년

'08년

09. 1~5월

개인(A)

12,822

75,162

559,274

4,187,595

3,577,241

비중(A/B)

100%

97%

85%

92%

99%

일반법인

0

2,115

94,541

350,433

37,358

금융기관

0

0

0

216

5

합계(B)

12,822

77,277

653,815

4,538,244

3,614,604

개인 투자자 손실 또한 2007년 118억원에서 2008년 489억원, 2009년 5월까지 449억원으로 급증했다. 충분한 정보 없이 단타매매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전체 계좌의 90% 이상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나 투자방 등을 통한 해외 선물업자와 직접 거래, 사설업체가 연 30~60%의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유사수신행위, FX 마진거래에 대한 무등록 사설 교육 등의 불법 행위도 증가했다.

 ※ 불법 FX 마진거래 중개 사이트 신고센터

  o 금융감독원 : 유사금융조사반 3145-8157, www.fss.or.kr

  o 한국금융투자협회 : 자율규제부 2003-9376~9379, www.kofia.or.kr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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