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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을 쌓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령,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경제 관련 도서를 읽고, 경제신문에 나오는 용어를 찾아보고, 경제 관련 시험에 응시해 자신의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법 경제지식을 쌓았다고 해도 막상 신문이나 방송에서 관련 뉴스를 접하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다양한 경제정책 또한 전문용어와 숫자 등을 담고 있기에, 왜 이러한 정책이 나왔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경제’라는 분야는 파면 팔수록 새롭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에 관한 기본지식은 물론 관련 정책까지 무료로 친절하게 해설해 주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두 군데나 있습니다. 바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입니다. 오늘은 두 기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치는 무료강좌인 ‘한은금요강좌’와 ‘FSS 금융아카데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싶다면? 한은금요강좌!



한은금요강좌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은행 본부에서 매주 금요일 열립니다. 통화정책, 금융안정, 경제전망 등 경제 및 금융 각 분야의 주제를 다룹니다. 수강신청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받습니다. 강의는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됩니다. 단, 공휴일은 제외입니다. 인기 있는 강의는 30분도 안 돼 정원인 370명을 꽉 채우기도 한답니다. 


강의는 한국은행 직원 또는 주제와 관련한 전문가가 진행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 수준의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에게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한국은행에서는 매주 이런 기회가 주어집니다. 매 강의마다 거의 모든 좌석이 꽉 차는 이유입니다.





한은금요강좌를 25회 수강하면 ‘경제 기본과정’ 수료증을, 50회 수강하면 ‘경제 전문과정’ 수료증을 각각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과정’을 수료하려면 1년 정도는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기본과정 수료증은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지만, 전문과정 수료증은 강당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교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강의 영상과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을 놓쳤거나 듣고 싶은 강의를 듣지 못했을 때, 혹은 이미 들었던 강의를 다시 듣고 싶을 때, 그리고 지리적 여건 탓에 강좌를 직접 들으러 가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강좌는 한국은행 경제교육팀에서 진행합니다. 경제교육팀 박상훈 조사역님(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보미 조사역님(왼족에서 두 번째)을 직접 만나 강좌에 대한 궁금점과 이모저모를 물었습니다. 




Q1. 11월 현재 한은금요강좌 개최 횟수가 540회를 넘었는데요, 강좌가 시작하게 된 계기(취지)와 역사가 궁금합니다.

박상훈 : 한은금요강좌의 시작은 1995년 5월 개설된 ‘경제교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제교실’은 한국은행을 홍보하고자 한 달에 한 번씩 열렸고, 2004년부터는 월 2회로 확대됐습니다. ‘경제교실’이 ‘한은금요강좌’로 개편된 것은 2005년입니다. 한은금요강좌는 정규․통계․시사․초청강좌로 세분화 돼 월 4회 열리다가, 2006년부터는 매주 개최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에는 1년 동안 2196명(회당 평균 46명)이 참석했습니다. 작년에는 1만5791명(회당 평균 322명)으로 참석자가 늘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 기본과정 수료자는 951명, 전문과정 수료자는 139명입니다.  

 

Q2. 현재 서울에서만 강좌가 열리는데, 지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이보미 : 각 지역마다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 현실적으로 매주 강좌를 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각 지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론’ 이란 정규과목이 개설돼 한국은행 지역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강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3. 강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박상훈 : 정규․시사․통계강좌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맡습니다. 매년 말 연간계획을 세워 각 부서에서 담당자를 선발합니다. 각 주제를 취합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연간계획을 세운 후에는 각 부서의 사정을 고려해 월간 계획을 다시 짭니다. 초청 강사의 경우 한 달 전부터 일정을 잡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이슈를 다룬 보고서들을 취합하여 풀(pool)을 구성하고, 그 가운데 협의를 거쳐 전문가를 섭외하는 방식입니다. 사회 곳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은행 출신의 전문가들에게도 강의 요청을 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Q4. 강좌는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요? 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박상훈 : 강좌는 기본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융경제에서 교양까지 포괄합니다만, 실제로 듣는 사람은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이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아무래도 수강생들의 수요에 맞춘 강의가 주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해야 하는데, 현재 소스를 꾸준히 찾고 있는 단계입니다. 일반인들의 수요가 늫어나면 좀 더 주제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보미 : 한은금요강좌는 수강생들의 경제금융 지식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제를 다양화하더라도 경제, 특히 거시경제 관련한 주제를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보험이나 재테크와 관련한 정보는 증권사 등에서 개설한 강좌를 통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원)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25회 및 50회 수강 후 받는 수료증이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5. 앞으로 강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미래상은 무엇인가요?

박상훈 : 지금까지의 강좌는 수강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전달받는 일방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정보전달형 강의에서 벗어나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의 창구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먼저 수강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또한 강좌를 이벤트성으로 운영하는 게 아닌, 수강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다아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도 있습니다. 가령, ‘금리인상에 대한 일반인 및 대학생들의 반응’ 등을 DB로 구축해 향후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자료로 활용하는 것 말입니다.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한은금요강좌 애플리케이션(App) 구축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변화하며 수강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강좌를 지향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상훈 : 우선, 강좌 후 설문조사에서 항상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은금요강좌는 최근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어설프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불편함을 드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큽니다. 그러나 저희 한국은행 직원들 모두 강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선 언제든지 따끔한 충고를 바랍니다. 


이보미 :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께서 원하는 바를 다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직원들도 한은금요강좌가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다면? FSS금융아카데미!




FSS금융아카데미는 금융감독원이 격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과 금융권 취업준비생이 주요 대상입니다. 한은금요강좌가 거시경제 전반을 다룬다면, FSS금융아카데미는 이름 그대로 금융에 특화된 강의입니다. 격주로 진행되기에 강의가 끝난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강신청을 받습니다. 강의는 그 다음 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됩니다. 다만, 방학 기간에는 월 1회만 열립니다.


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하는 강사 역시 금감원 직원 또는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입니다. 눈에 띄는 특징은 강사와 수강생 사이의 간격이 굉장히 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화이트보드강의가 주로 이뤄집니다. 슬라이드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화이트보드의 직접 그린 도표로 설명을 듣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금융아카데미 또한 수강횟수에 따라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기준은 5회․10회․20회 출석, 그리고 심화과정 수료입니다. 대략 월 2회, 방학 중에는 월 1회 강의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20회를 꾸준히 참석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금융아카데미는 ‘심화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한은금요강좌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심화과정은 일반과정을 10회 수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가까운 내용을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애널리스트나 트레이더처럼 증권사 및 투자은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유용한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두 강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경제정책이나 경제지식을 얻고 싶은 분들은 한은금요강좌를, 금융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FSS금융아카데미를 선택하면 됩니다. 두 강좌 모두 금요일에 열립니다. 한은 금요강좌는 한국은행 경제교육 사이트(http://www.bokeducation.or.kr/offline/fridayIntroduce.do)에서, FSS금융아카데미는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http://edu.fss.or.kr/fss/edu/event/academy_info.jsp)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금요일을 경제공부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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