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하! 경제

스마트폰 3천만 명 시대… 손안에 경제가 ‘쏙~’

스마트폰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LA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경기 뉴스를 읽고, 새로 나온 봄옷을 검색하며, 주식도 거래합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서 10명 중 6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대중화를 지나 일상 그 자체가 된 거죠. 생활 패턴도 바뀌어 경제활동 분야가 스마트폰 안으로 쏙 들어왔습니다. 시간을 내야 했던 쇼핑은 터치 한 번으로 끝내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던 은행 일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조사를 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모바일 쇼핑 경험자는 60%나 됐습니다. 스마트폰 뱅킹도 59%에 이르렀죠. 스마트폰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와 83%가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출·퇴근길이나 식당에서, 그리고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이 손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는 놀랄 만합니다. 스마트폰 속에 뉴스, 음악, 영화, 인터넷, GPS, 금융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게 거의 모두 담겨 있어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린 거죠. 1대1로만 소통하던 시대를 지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과 한꺼번에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죠.


스마트폰은 애플리케이션(앱)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등장시켰습니다. 다양한 앱 개발로 업무 처리 방식도 많이 바뀌었죠. 직장과 가정의 구분이 사라지며 스마트 워크(Smart Work)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덩달아 앱 시장은 활황을 맞았고 앱 기능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농촌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농가경영이나 작물생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죠. 스마트폰이 든든한 농사 도우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생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이 유익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있죠. 24시간 내내 반경 30㎝ 안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 특성을 활용한 생활형 앱이 쏟아져 인기를 끕니다. 예를 들어 기록이 필요하면 ‘순간일기 앱’을 실행시켜 바로 메모할 수 있죠. 종이에 메모하던 습관이 모바일 시대로 오면서 더욱 스마트해진 거죠.


지갑 없이 알뜰한 소비 생활을 돕는 앱도 눈길을 끕니다. 스마트폰 안의 지갑 ‘스마트 월렛’은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과 이용, 쿠폰 다운로드도 할 수 있죠. 스마트폰으로 송금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도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교육에 활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학교 일곱 곳을 스마트교육 환경이 갖춰진 스마트스쿨로 꾸며 스마트러닝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편리함과 함께 부작용도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친구와 어울려 놀던 아이들이 요즘은 스마트폰만 붙들고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어른도 크게 다를 게 없죠. 스마트폰 중독은 ‘손안의 마약’이라고 불리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또 위치정보 수집과 개인정보 유출 등 사생활 노출 위험도 커졌습니다.

 

< 성백형 기자 / info@ahaeconomy.com >

※ 출처 : 아하경제

 

 

 

세계 스마트폰시장, 삼성 1위·LG 3위 ‘대한민국 잔치’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주머니 속에 컴퓨터를 원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문자만 보내는 시대는 지나갔다.” 휴대전화 판매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설명입니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을 넘어섰습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 등 전체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4억1천860만 대로 이중 51.6%인 2억1천620만 대가 스마트폰이었죠.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7천100만 대를 포함해 휴대폰 1억1천500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의 32.7%,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27.5%를 차지해 모두 1위죠. 노키아는 6천190만 대를 팔아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4.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입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어든 것이죠. 애플은 아이폰 3천740만 대를 팔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3%로 삼성전자를 뒤따랐습니다. 애플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지만 지난해보다 6.6% 늘어나는 데 그친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놀랄 만합니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된 제품 세 대 가운데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이죠. 애플과 격차도 3천만 대 넘게 벌리며 압도적인 1위입니다. 삼성의 1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죠. 반도체, 가전제품은 계절적 비수기라서 실적이 줄었지만 휴대전화 부문은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는 모두 분기마다 평균 5천325만 대를 파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4 1억 대 판매’ ‘스마트폰 연매출 100조 원’ ‘분기별 9천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죠.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6천940만 대를 팔아 33.1%를 점유해 5분기 연속 1위입니다. 2위인 애플 점유율은 17.9%로 삼성전자에 크게 뒤졌습니다. 판매대수도 3천740만 대로 격차가 3천200만 대나 됐죠.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7%로 좁혀졌지만, 이번에 다시 크게 벌어졌습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LG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눈부십니다. 1천30만 대를 팔아 4.9% 점유율로 처음 3위에 올랐죠. LG전자가 한 분기에 1천만 대 넘게 판매한 것은 처음입니다. 전분기보다 20% 늘었고 지난해 1분기보다는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회장님폰’으로 불린 옵티머스G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 뒤 뒤이은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전분기(1천540만 대)보다 5% 늘어난 1천620만 대나 됐습니다. LG전자는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을 역대 최대인 64%까지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SA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수요가 많아 2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LG전자는 1년 만에 글로벌 출하량이 두 배나 성장하며 3위로 뛰어올라 놀랍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