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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내게도 언젠가 행운이?" 다양한 복권 구경하기

독자 여러분은 살면서 한번쯤은 복권을 통한 일확천금의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요? 제가 초등학생 때 우리나라에도 로또 복권이 처음 등장해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저는 복권을 살 수 없는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꼭 로또 복권을 사서 부자가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복권을 살 수 있는 나이인 만19세를 1년여 넘긴 지금까지 한번도 복권을 사지 않았습니다. 기대만큼 실망도 크고, 복권 당첨자들이 사기를 당하거나 과소비로 오히려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을 때보다 이들의 삶의 질이 낮아졌다는 소식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최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연금복권 520'이라는 새로운 복권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연금복권이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복권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이번 기사의 주제, 바로 복권으로 정했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로또'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복권은 단연 로또가 아닐까 싶은데요.
로또는 모두 아시다시피, 본래 50개 전후의 숫자 중 6개 전후의 숫자를 구매자가 직접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당첨번호와 선택한 번호가 일치하는 개수에 따라 등수를 결정하게 되는 복권게임입니다.

로또의 역사는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또는 지난 1971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처음 판매됐다고 하네요. 1980년대 이후부터 유럽, 아시아권 등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고, 우리나라에서는 2002 12월부터 발매가 시작됐습니다.

로또에는 6/49, 6/54, 4/40, 7/69 등 다양한 게임 형식이 있지만, 국내에서 도입하고 있는 게임은 로또 6/45입니다. 45개의 숫자 중 자신이 원하는 숫자 6개를 선택하는 것이죠. 2007 12 2일부터 로또 6/45는 '나눔로또 6/45'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총 당첨금액은 판매액의 50%이고, 42%이상이 복권기금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이렇듯 복권기금은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니, 비록 당첨이 되지 않았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나누었다는 기쁜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여기서 잠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45개의 숫자 중 자신이 선택한 6개의 숫자가 모두 일치해야 하는 로또 1등의 확률은 무려
8,145,060분의 1. 이는 벼락을 세 번 연속으로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당첨금 나눠 받으세요" 연금복권 520
오늘 첫 당첨자를 배출하는 연금복권 520. 
연금식 복권은 고령화 사회 추세에 맞춰 복권 당첨 이후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건전한 복권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1등 당첨금은 12억원 가량인데요, 이를 일시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매월 500만원씩 총 20년간 받기 때문에 연금복권 520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2등(당첨금 1억원), 3등(1천만원), 4등(100만원), 5등(20만원), 6등(2천원), 7등(1천원) 당첨자에게는 당첨금이 일시금으로 지급됩니다. 2등 당첨번호는 1등이 정해지면 앞뒤의 연속번호로 확정되기 때문에 연속번호를 구매해 동시에 당첨됐을 경우 14억 원까지도 수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연금복권520은 제3자에게 양도, 담보가 금지되지만 상속은 가능합니다. 연금복권은 매주 발행되며 매주 수요일 저녁 7 40추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 당첨되실 분, 부럽습니다~
연금복권은
복권 마련 취지에 맞게 최근 길어진 기대수명에 대비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실버 세대분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생역전, 일확천금이라는 기존 복권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복권, 독이 아닌 즐거움이 되기 위해
이밖에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복권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또 복권'입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다른 복권들과는 달리 스피또2000의 경우 연2회, 스피또1000 500은 연4회 발행되기 때문입니다.

이 복권들은 로또나 연금복권 같은 추첨방식이 아니라 즉석 복권으로, 스피또2000 1000의 경우에는 1등 당첨확률이 5000000분의 1이며 스피또5004000000분의 1, 로또 못지않게 힘든 당첨확률을 갖고 있습니다.


복권은 그 이름처럼 개인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줄이고 생활 속의 건전한 오락으로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익사업자금을 통해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복권을 즐기는 방법, 이미 알고 계시죠? 복권
게임에 사용할 돈의 액수, 활용시간을 미리 정하고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차원에서 구매해야 하며, 복권을 구매해서 꼭 당첨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건강한 복권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 저부터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