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적게 쓸수록 적립되는' 탄소포인트제

여러분은 할인·적립카드를  몇 개 정도 가지고 다니시나요? 이동통신회사카드, 신용카드, 주로 이용하는 해당 매장카드, 현금영수증카드 등 사용한 금액의 일정한 금액을 적립하거나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많은 카드를 갖고 계실텐데요. 대부분 적립이나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을 많이 쓰고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적게 써야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데요, 바로 탄소포인트 입니다.

                                               ▲ 출처 : http://cpoint.or.kr


저탄소 녹색성장 위한 탄소포인트제
환경부는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의 후속대책으로 지난 2008년 6월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국민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서 '탄소포인트제도'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과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 됐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가정까지 확대해 실시하기 위해 탄소포인트제도가 도입됐습니다.

배출절감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운영방법은 간단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정, 상업,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배출절감량에 따른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받는 프로그램 입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의 절감량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지급하는데요. 포인트의 양에 따라서 참여한 주민에게 지역시설물 이용 바우처, 상품권, 현금처럼 사용, 아파트관리비 납부, 쓰레기 봉투교환 등을 제공합니다.

탄소포인트제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일본은 온난화 대책형 상품 서비스 구입·이용 등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포인트를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에코포인트 등 CO₂배출량 삭감을 위한 환경행동 촉진 모델 사업 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출처 : http://blog.naver.com/greenstartkr/90112801252

일본 신용카드 업체인 JCB회사가 이 모델을 수탁해 에코액션 포인트 제도를 운영, 약 40개 회사와 연계해 포인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코액션포인트 제도란 일본 환경성이 자국 소비자들을 위해 친환경국민운동을 목표로 도입한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탄소포인트제도와 같이 소비자가 온난화 대책형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행동에 대해 경제적인 인세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강원도 원주의 탄소포인트제 성과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탄소포인트제 운영효과를 톡톡히 본 곳이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원주시 입니다. 지난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원주시민은 약 59,000여 세대였다고 합니다.

이들이 무려 97만8천kWh의 전기를 절약해 온실가스의 474t의 감축 효과를 얻어냈다고 하네요~ 이는 소나무를 약 95,000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원주시는 전기절약을 실천한 11,000세대에 인센티브로 약 4200만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참여가구는 올해 전기 절약분을 탄소포인트로 전환해 내년에 상품권, 종량제 봉투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원주시는 강원도내 유일한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 지난 2009년부터 에너지 절약 실천제도인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의 인식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탄소포인트,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탄소포인트 인터넷사이트(http://www.cpoint.or.kr)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해당 시·구청에서 배포하는 참여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서울특별시는 따로 운영하고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기후변화홍보포털

 
참여대상은 가정(공동주택 포함)과 상업시설의 세대주(세대구성원 포함), 시설소유자(실사용자 포함) 및 대표협의체 이며 전기를 기본으로 하지만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서 수도,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은 추가적으로 실시된다고 합니다.

 이제 포인트 산정방법과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지역난방)를 아낀 만큼 현금과 같은 포인트로 돌려받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 1Kwh 절약 424gCO2 감축 ⇒ 42포인트 , 수도1m3(톤) 절약 332gCO2 감축 ⇒ 33포인트, 도시가스 1m3 절약 2,240gCO2 감축 ⇒ 224포인트로 환산이 됩니다. 1포인트당 3원 이내의 인센티브가 지급됩니다.

실제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kWh인 경우, 그 중 10%을 절감할 시 전력 요금 절약액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전력 요금 절약액은 350kWh의 전력요금-315kWh의 전력요금 = 절약된 절약요금이 나오게 됩니다.

                                                ▲ 출처 : 기후변화홍보포털

탄소포인트로 환산하면, (기존사용량-확인사용량)*배출계수(전기,수도,도시가스)*0.1*3원=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예상액이 나옵니다. 전력요금절약액과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를 합치면 월간 탄소포인트제 참여효과 금액이 산출되는데요. 1년(12개월)을 계산할시 무려 172,104원이나 절약할 수 있게됩니다.

탄소포인트제 이용 팁

                                  ▲ 출처 : http://cpoint.or.kr

탄소포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절약정신을 발휘해야겠죠?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는 탄소포인트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여러가지 제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승용차 대신 BMW(Bycycle,Bus,Metro,Walking)를 이용하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아두고, 덥다고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선풍기를 활용하는 등의 자그마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서 탄소포인트제의 올바른 취지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지, 저와 여러분이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