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세계 환경을 위한 '똑똑한' 소비

 
혹시 6월 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환경의 날’입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환경을 위하여 생각을 나누고, 행동할 수 있도록 축하하고 기념하는 전지구적인 날이지요. 산업의 개발과 발달로 인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해지고 윤택해졌지만 이로 인해 야기된 환경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각종 대기오염과 탄소배출량의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촉진되어 인간의 생존이 위협받고, 에너지 고갈 문제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각종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구분할 것 없이 새로운 신 성장 동력을 "녹색(Green)"에서 찾고 있는데요. 경영방식을 "녹색"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이에 맞는 각종 신제품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TV를 우연히 보았는데 친환경을 내세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광고하더라고요,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K5 홈페이지)
 
이처럼 친환경을 모토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그린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약간은 생소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펴보면 그린마케팅을 걸고 있는 다양한 상품들과 캠페인들이 있습니다.

              녹색성장을 슬로건으로 걸고 건강한 환경과 경제를 생각하는
                       기업들의 그린마케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철도에도 부는 녹색바람



 
매일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입구에 'GLORY‘라는 문구가 걸려있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들어다 보니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의 약자로 “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이란 뜻이네요.

이는 기차타기 활성화를 통한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말한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와 같이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해결하고자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에 맞게 철도이용을 부응케하는 운동입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주장은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이를 캠페인화 시키고 적극적인 홍보와 추진활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전개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자동차와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하는 기존의 생각들을 캠페인화 시키니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생활을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세계를 생각하는 그린마케팅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사업을 뜻하는 말인 패스트 패션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되어 어제 오늘 다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SPA 브랜드가 생겨났고, 그 시장은 어마어마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유행 스타일의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빠른 변화로 재고 부담을 줄일수 있어서 그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빠른유행에 맞추기 위해 싸고, 많이, 다양하게 옷을 만들다 보니 이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쓰레기 양과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탄소배출량이 커졌습니다. 
 
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녹색운동이 의류브랜드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입지 않는 의류 상품을 직접 매장으로 가지고 오면 재사용 의류로서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전세계의 난민과 강제 이주민에게 기부하거나, 재생 연료 등의 재료로 리사이클 하는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지요. 매년 쏟아지는 수많은 옷들을 기증하거나 재활용함으로서 다양한 형태로 환경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그린마케팅은 이색적인데요, 과거에는 상품홍보를 위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면 이제는 기업 자신들의 책임과 더불어 사회적인 공헌활동까지 행해진다고 하니 더더욱 똑똑한 마케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공연까지


                                                                                 (사진출처:'2011 그린플러그드 서울'홈페이지)

지난 5월 14일~15일 양일간에 걸쳐 열렸던 ‘2011 서울 그린플러그드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 콘서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개최가 되었는데요, 그 취지에 맞게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의 이름인 '그린플러그드'라는 말은 Green(녹색,자연,친환경), Plug(메우다, 덮다,연결하다)의 합성어로 자연(그린)으로 뒤덮인(플러그드) 새로운 환경을 뜻합니다.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생각과 행동들을 체험해보는 신개념 축제이지요. 이 축제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단순 공연위주의 페스티발이 아닌 콘서트를 준비하면서까지도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을 행했다는 것인데요, 전 제작물을 콩기름 및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페스티벌을 진행했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롭습니다. 콘서트를 즐기는 동안에는 환경에 대해 인식하고 페스티발에 참여한 방문객 모두가 녹색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녹색마케팅이었던것 같습니다. 

과거 마케팅이 각 기업들 자신의 상품을 팔기 위하여 광고하기 위한 성장 중심의 기업관을 펼쳤다면 오늘날에는 이렇게 친환경적이고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경영전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을 뛰어넘어 소비자와 함께하고 환경개선을 자각시키는 캠페인도 더불어 함께하고 있습니다. 위의 ‘2011 서울 플러그드 페스티벌’이나 의류기부와 같은 마케팅과 같이 말이죠.



이렇게 생활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물건을 살 때 녹색마크가 있느 제품을 산다던가, 대중교통이용하기,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막상 지키기에는 어려운 작은 행동들 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나간다면 누구나가 쉽게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 
              다시 한번 환경보호에 대해 인식하고 행동하여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