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식목일에 알아보는 '산림의 경제적 가치'

오늘은 4월5일 식목일입니다. 혹시 공유일이 아니라고 잊진 않으셨나요?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산림에 대한 중요성이 잊혀지고있지는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식목일을 맞이해 산림이 주는 경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의 경제적 가치
우리나라 산림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산림은 수원함양기능, 대기정화기능, 토사유출방지기능, 산림휴양기능, 산림정수기능, 토사붕괴방지기능, 야생동물보호기능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습니다.
 
산림청이 200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림으로서의 가치는 65조 9066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1년 국가 예산인 309조 1000억원에 약 21.3%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약 4888만명 임을 감안할 때 국민 1인당 약 136만원의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산림청

등산과 경제적가치
등산을 해도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산림청에 의하면 월 1회이상 등산을 하면 의료비 절감 효과가 2조 8천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는데요, 1인당 평균 69만8천원을 등산활동에 사용하는데 이로인해 개인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이득은 418만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산업연관표를 적용해 등산활동과 관련된 지출이 생산, 부가가치, 취업 및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38조 3354억원, 14조3723억원, 취업과 고용 유발효과는 각각 43만 3584만명, 25만 7007명 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산림과 등산으로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조사결과입니다~

줄어드는 산림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계속 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2009년 산림면적은 2001년에 비해 약 4600ha가 줄었습니다. ha단위의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이는 여의도의 면적 8400m^2의 약 58배에 달합니다.


산지 타용도 전용현황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산지 타용도 전용이랑 산지를 택지, 공장, 관광휴양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한 것을 말합니다. 산림의 큰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산림은 계속 줄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11년은 세계 산림보호의 해
산림의 경제적 또는 환경적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UN은 숲의 지속가능한 관리, 보전,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1년을 '세계산림의 해'로 선포 한 바 있습니다.




숲은 휴식처제공, 식량과 의약품, 깨긋한 물의 원천, 생물다양성 보전과 물 공급, 탄소격리, 홍수조절, 산사태와 사막화 방지등의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70억 인구가 생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막화와 황사, 그리고 산림
매년 봄철이면 어김없이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황사. 황사는 산림이 황폐해짐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사는 해마다 기간과 피해 규모가 계속 해서 늘고 있는데요. 한국 환경정책 평가원에 따르면 황사로인한 우리나라의 피해규모는 한해 7조 3천억원 이고 국민 1인당 피해액은 11만7천원이라고 하니 황사로 인한 피해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죠.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나무심기 입니다. 나무로 심어 더 이상 사막화를 막는 것이지요. 나무를 심으면 황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산림이 제공해 주는 환경서비스도 누릴 수 있으니 1석 2조 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산림청, 민간기업들은 중국의 사막화를 막기위한 중국 산림조성 사업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산림의 중요성을 잊는 이유
하지만 여전히 식목일에만 잠깐 산림의 중요성을 되새길뿐, 평소에는 산림의 중요성을 쉽게 잊곤 합니다. 산림은 공공재라는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공공재라는것은 비경합성, 비배제성의 특징을 지니는데요. 즉 공공재를 사용함에 있어 어느누구든지 경쟁없이 사용할 수 있고, 어느누구라도 배제시킬수 없다는 공공재의 특성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말 뒷산에 등산하는 등산객을 산을 이용하지 못하게 배제시킬수 없고, 산을 이용할 때 다른사람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산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산림에 직접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지요.

여러가지 경제적 이득을 주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산림. 저부터 산림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오늘부터 실천하면 어떨까요? 식목일을 맞아 주말에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나무 한그루를 심으며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고 생각합니다^^